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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세상을 여는 힘】

우버(uber) 운전자와 승객 모두 평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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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pect the Drivers / Respect Passengrers

우버( uber )는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네트워크 운송으로 세계 100개 도시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다. 한국에는 2013년에 진출하여 2014년 10월 서울에서 우버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필자는 호주에서 시드니와 타즈마니아 두곳에서  우버택시를 이용했었다. 시드니와 타즈매니아의 우버택시 서비스는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아래 링크된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드니에서 우버( uber )자주 이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아래와 같다.

먼저 단점부터 이야기 해보겠다.

첫째는 :  미리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대략 15분 대기를 예상하고 불러야 하는데, 때론 2분 거리에서 바로 다가올 수 있는 기사와 연결이 될 수도 있다. 예상 도착 시간 2분이라 표기 되었지만 막상 10분 후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

도로가 막혀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기사가 길을 몰라서 해매다가 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많다. 예약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승객이 도로에서 해매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한다.

둘째는 : 3분 후 도착예정으로 안내된 택시가 10분이 지나도 오지 않고, 안내된 기사 번호로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비 내리는 도로에서 15분이상 기다리며 기다에게 연락해도 연결이 되지 않아 취소를 했는데 취소에 대한 패널티 요금이 부과 되었다.

우버측에 메일을 보낸다는 걸  미루다가 깜빡 잊고 지내다가 32일째 되는 날 메일을 보냈더니 항의 할 수 있는 기간이 30일이라 이미 종료되었다는 안내만 받았다. 결국 비오는 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패널티만 물어주었다.

셋째는 : 기사가 길을 몰라서 그런지? 의도적인지 모르겠으나 빙~ 빙 돌아서 요금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항의 메일을 보내면 조정해서 크레딧으로 보상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기사가 올바른 코스를 운행 했다고 억지 부리는 경우도 있다.

넷째는 :  기사가 기본 없이 불친절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시드니에서 한인 드라이버도 몇 차례 만났는데 한인들은 딱히 친절함도, 불친절함도 없었지만  국적을 알 수 없는 외국인 드라이버들은 때론 상식이하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우버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만나게 되는 가운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무례 손님 안태워”  라는 우버택시의 정책이 새로 발표 되었다.


차 안 쓰레기 버리고 무례한 언행 등에 운전사 반응으로 등급 매겨


4등급↓ 손님 6개월간 호출 거부…우버측 “승객들, 사려깊게 행동해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우버(차량공유업체)가 ‘낮은 등급’의 승객에게 일정 기간 서비스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호주 와  뉴질랜드 우버는 ‘손님의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승객이 운전사들로부터 5등급 중 4등급 또는 그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 향후 6개월간 호출을 받지 않기로 정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승객들의 등급은 그들을 태운 운전사들의 반응에 근거해 평가된다.

호출 해놓고 엉뚱한 곳에 있거나, 위험한 도롯가 등에서 호출하는 행위, 차 안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무례한 언행을 하는 등 운전사를 존중하지 않은 행위가 모두 저평가 대상에 해당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280만 명의 우버 승객 가운데 4등급 이하인 사람이 몇 명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우버는 추산한다. 승객의 90% 이상은 4.5등급 수준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우버의 “억지 추측”으로 생각된다.

아무렴 10명 중 9명이 상식이하로 행동했고, 나머지 한 명만 제대로 행동 했겠는가? 우버의 터무니 없는, 아니 운전자의 잘못된 평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잘못된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는 승객들도 많을 것이다.

비단 우버택시가 아니더라도, 일반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과 대리기사를 이용하는 승객, 한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 가운데도 상식이하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용자의 90%로 추측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 아닐까...

올해 초 브라질에서도 시행됐으나 영어권 나라에서는 처음인 이같은 방침은 운전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하게 된 것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의 우버 지사장을 담당하는 수전 앤더슨은 “운전사에 공손하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 한다”며 “쓰레기는 되가져가고 차 안을 어지럽히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우버의 장점도 많다.

  1. 친절한 기사는 정말 친절하다.

  2.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3. 일반 택시 잡기 힘든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2번과 3번은 꼬이면 일반택시 또는 한인픽업 서비스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낭패를 볼 수 있다.

우버( uber )택시는 철저하게 수요-공급 원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 요금이 평소에는  일반 택시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그 유동성이 상당하다. 한 예로 시드니의 특정 스테이션에서 트레인에  문제가 생겨 운행이 중단 되었다. 이때 우버를 이용하면 평소 20달러 미만으로 갈 수 있는 요금이 이 날은 60불 가까이 나왔다.


우버( uber )택시를 필요로 하는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요-공급 원리가  적용 되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시드니 기준으로 한인픽업 서비스 차량과 우버를 비교하면 한인 픽업 차량은 요금이 정해진 상태로 운행되기 때문에 도로가 막혀도 요금이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우버택시는 요금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도로가 막히면 예상보다 엄청난 요금을 지불해야 된다.

예를 들어서 공항까지 한인픽업 서비스 요금이 $ 50 달러이고, 평소 우버요금은  $43 예상하지만 도로가 밀리면 우버가 훨씬 많이 부과 된다.

보통은 일반택시 잡기 힘든 지역에 우버가 달려오지만, 반대로  외진 곳에는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안내된 예상 도착 시간보다  30분이상 늦게 오는 경우도 있다.

우버택시뿐 아니라 모든 운송체계의 장,단점은 있다. 꼬이지 않으면 가장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우버이고, 부당한 경우에는 항의하면 바로 잡아주는 경우도 많다. 때론 억울하게 바로 잡아주지 않고 우버측의 정당함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크레딧으로 보상해준다.


뉴질랜드, 호주에서 시행되는 ‘낮은 등급’ 승객에게 일정 기간 서비스를 거부하는 정책이 아니더라도  "승객은 기사에게 예의를 갗추고, 기사는 승객에게 친절하고 정직한"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우버택시 이용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거나 잘못된 사항은 이메일을 통해서 건의하면 대부분 바로 잡아준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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