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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세상을 여는 힘】

[나도 엄마야 ] 대리모와 친모의 모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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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가 출산한 아이의 친모는?


지난 5월 28일 부터 방영된 SBS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 는 120부작으로  9월6일 현재 71회를 방영했다.

“나도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짓밟힌 여자가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쟁취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그리고  따뜻한 세상의 의미를 새겨가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제 절반이 조금 지났기에 결말은 예측할 수 없으나 주인공 윤지영과 최경신의 “모성애” 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를 사이에 둔 두 여주인공의 악연과 갈등

연구원의 실수로 실제 장애아의 산모 양수 샘플로 중복 검사하면서 대리모 윤지영이  임신중인 아이가 기형아 다운증후군으로 오진 되어 많은 논란이 되었다.



20회를 전,후로 두 여주인공 윤지영과 최경신의 아이  빼앗기 쟁탈전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관심은 아이가 누구에게 가야 옳은가? 에 대한 논란이 가장 많았울  것이다.

극중 대리모인 윤지영은 친모인 최경신이 기형아란 이유로 아기를 지우라고 강요했을 때 도망쳐서 아이를 낳아 스스로 키우기로 결심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낌없는 모생애를 발휘 했었다

만약 당신이라면  이런 어떻게 경우 하시겠습니까? (기형아의 출산/낙태)

아이 쟁탈전이 서서히 끝나고 이제 남,녀 주인공들의 러브 라인이 극의 중심으로 올라서면서 대리모 윤지영과  친모 최경신의 “모성애” 에 대한 관심보다는 재벌가의 온갖 만행과 횡포 가운데 과연 윤지영과 신상혁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머리속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정리되지 않는다. 과연 아이는 누구에게 가야 옳은 것인가? 대리모 윤지영과  친모 최경신의 인간적인 모생애와, 법률적인 근원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당신은 아이가 누구에게 가야 옳다고 생각 하시나요? (윤지영/최경신)

최경신 앞에 친모 라는 두 글자를 붙여야 하는가?

그렇다고 윤지영 앞에 친모 라는 단어를 달아야 할까?

생물학적으로는 유전자를 제공한측이 부모가 된다고 하지만, 밭이 없는 씨앗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는  생각도 떨쳐 버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씨앗 없이 밭에서 열매를 거둘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법률에서는 "민법상 모의 결정 기준은 '출산'이라는 자연적 사실"로 규정하고 있다. "유전자의 제공자를 부모로 볼 경우에는 여성은  출산에만 봉사하게 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만약 당신이라면 “친모” 라는 두 글자를 어디에 붙이겠습니까?

나도 엄마야는 종영이 아직 멀었고 이제 중반부를 넘었지만 드라마의 흐름이 빨리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파격적인 소재 대리모의 논란은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아래에 소개되는 주인공 최경진과 윤지영 그리고 알렉스에 대한 극중 성격과 과정 역시 흥미롭다.

최경신 (우희진 41)

대리모를 의뢰한 여자.

남들이 볼 때는 다 가진 여자다.

재벌가의 큰며느리,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남편,
아름답고 고고한 외모. 냉혹하고 침착한 성격은
그녀를 더욱 강한 여자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존립기반은 취약하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 때문에 호시탐탐
이혼시키려는 시어머니.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친정.
그리고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과거.

떡두꺼비 같은 아들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일이지만 불행히도 그녀는 영구불임을 선고받는다.

자식을 갖고 싶은 인간으로서의 욕망도 절박했지만,
경신은 그녀가 가진 것을 지켜줄 안전장치로서
자식이란 존재가 절실했다.

경신은 자신의 탐욕을 아는 여자다. 그 탐욕의 크기만큼
독하고 질기게 버텨왔던 긴 시간. 한계점에 도달한 지금
마지막 승부수였던 대리모 출산. 그것이 성공한다.

태아가 기형아인 줄 알고 포기했던 우여곡절 끝에
대리모가 도망가서 몰래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는 내 아이를 되찾고야
말겠다는 엄마의 일념으로 윤지영과 대척점에 선다.

아기를 두고 벌어지는 두 여자의 필생의 대결.

뜨거운 모성 앞에 어느 한쪽도 물러섬 없는 팽팽한
대결에서 경신은 자신의 힘과 권력을 내세워
윤지영을 가혹하게 핍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식을 지키는 것이면서 자신의
생존을 지키는 길이기도 했으니까.

윤지영 (이인혜 34) 

고통에 직면했을 때 체념과 우울에 매몰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밑바닥에서도 웃음을 찾고
용기를 내어 일어서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에게 억울하게 짓밟혔을 때 복수심과 증오로
칼을 갈 수도 있지만 이해와 용서로 훌훌 털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긍정적인 인간도 있다.


지영은 후자에 속한다. 연민과 사랑이 가득한
착한 본성으로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이겨내며
행복한 삶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다.

선량하고 밝은 마음은 그 어떤 불행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여리지만 삶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강인한 인간이기도 하다.

미대생 시절,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엄마가 재혼으로 살 길을 찾아 나서자
지영은 부잣집 딸이었던 나약함을 벗고
열심히 뛰어 혼자 힘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미술학원 선생을 하면서 남자친구와 결혼,
아기를 갖게 되었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난폭한 사고 유발 차량에 의해
남편과 뱃속의 아이를 잃게 되고 몇 달 동안
범인을 찾아다니며 넋이 나간 상태로 살았다.

비록 범인은 잡지 못했지만
다시 살아갈 용기를 내어 정신을 차린 지영.

그러나 운명은 가혹하게도
또 다른 시련을 그녀에게 준다.

친정엄마 영란의 사업이 부도를 내고
의붓아버지까지 빚쟁이로 몰려
집안이 박살나게 된 것이다.

사채업자의 협박과 의붓아버지의
구속 사태 속에서 빚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붓오빠 성남이 제시한 대리모.

결국 지영은 견디다 못해 대리모가 된다.
돈을 받고 배만 빌려준 대리 임신이었건만
정성을 다해 아기를 낳는 지영.

그런데 그 아기에게 지극한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삶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신상혁 (알렉스 39)

신회장의 둘째 아들.

모범생이고 반듯한 형과 달리 부모 속 썩이는 문제아.

유머러스하면서도 시니컬한 말투, 반항적 외모.
하고 싶은 것은 누가 뭐래도 해야 하고 싫은 건 죽어도 못하는 고집불통에, 춤, 노래, 여행, 사진, 온갖 잡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인생이 빠듯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고로 재벌가의 아들로 태어나 정해진 길로
가야하는 삶은 오히려 고통이다.

그걸 박차고 나와 제멋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대찬 놈이라는 뜻이고.

부모 몰래 아이돌을 하다가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는걸
시작으로 카레이서를 한다, 사진작가를 한다,
엔터테인먼트를 한다, 의욕은 어찌나 풍부한지..

그러다 만난 모델 여민경과
집안 반대에 아랑곳없이 결혼했다.

집안에서 쫓겨나 제멋대로 살다보니 무늬만 재벌2세고
실상은 반백수인데 그럼에도 절대로 굽히고
들어오는 법 없는 순수 깡 그 자체.

카리스마 신회장한테는 인력으로 안 되는
유일한 자식새끼다. 자존심, 배짱, 똥고집, 제멋대로,
그런 면에서는 부전자전이랄 수도.

까칠하고 시건방지고 막 사는 놈처럼 보여도
자라온 환경 탓에 고고한 품위가 몸에 배어있다.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라 실패도 많은 인생인데,
첫 결혼 상대인 여민경의 이기적인
성격에 질려 이혼한 것도 그 중 하나.

엔터테인먼트를 끝으로 다 말아먹고
우여곡절 끝에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다.

실패를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들을 살려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도중에 윤지영을 알게 되고
그녀의 진실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여자에 대한 신뢰를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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