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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미국과 호주 한인들의 직업과 비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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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2017년 현재 한국의 가장 인기 직업과 유망 직종을 검색해 보았으나 뚜렷한 결과를 찾지 못했다.


사회에서 인정하고 선호하는 직종이든 아니든 본인의 직업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일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행복 아닐까?


몇 칠전 필자의 지인이 집에 놀러 왔었다. 대화 가운데 본인의 현재 직업에 관한 상당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다.


본인의 "비지니스"라고 표현하면서 많은 프라이드를 나타낸 직업은 과연 무엇이라고 상상 되시는가?


그 직업은 바로 청소하는 직업이다.



호주의 한인들은 대다수 청소를 직업으로 하고 있다. 홈청소와 커며셜 청소 두 가지로 크게 분류 되는데 지인은 커며셜 청소(오피스와 펍)를 하고 있다.


청소업에 이어서 타일러(타일시공 업자), 음식점(스시가게, 한국음식)가 대표적이다.


현재는 변했을지 모르겠으나 필자가 거주하던 당시의 미국의 한인잡은 세탁소가 단연 1위로 차지했고 이어서 네일가게 근무, 우드(마루)와 타일 시공 그리고 뷰티서플라이(가발)가게 운영이 대표적이었다.


한국을 비롯 어느 나라에서든 직업의 귀천은 없다. 어떤 업종이든 모두(일부 비상식적인 직업 제외) 제 각기 그 몫이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한인잡 청소업과 세탁소업을 비교해 본다면 필자의 입장에서는 세탁소업이 더  낫다고 생각된다.


수익적인 측면은 잘모르겠으나 청소업은 큰 것 맡아서 하청으로 제2 제3자에게 나눠주고 중간 마진까지 챙길 수 있으니 지인이 표현한 비지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세탁소는 개인이 소소하게 직접 운영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투자면에서 보자면 세탁소 운영보다 청소업은 크게 투자 될 것이 없고 스킬(skill) 부분에서도 세탁업보다 투자 시간이 적다.


즉 한마디로 세탁업보다 청소업이 시간과 금전 부분에서 투자 시간은 적고 수익은 많은 것 같다(하청 아닌 직접 건물 관리 청소를 맡은경우)


필자는 부끄럽지만 청소업은 도저히 못할 것 같다.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성격이 개떡 같아서 감당 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홈 청소는 조금 생각해볼 여지라도 있지만 커머셜(commercial)청소는 정말 자신이 없다. 일이 더 힘들고 덜 힘들고 차이 때문이 아니라 ….


펍(술집)에서 밤새 손님들이 사용한 화장실 청소는 도저히 못할 것 같다.


아직 배가 덜 고파서 그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신 다른 일은 누구보다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할 수 있다.



필자는 시드니에서 여러가지 일 해보았지만 스시집에서 스시메이커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나중에 비니지스 하게되면 스시집과 커피숍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서 바리스타 학원을 잠시 기웃거리기도 했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길어졌는데 오늘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이슈는 지인의 본인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 부분이다.


외국인에게 1차 하청을 받아서 본인이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은 2차 하청을 다른 한국인에게 주고 있는데 덩치가 큰 것이 아니고 소소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 비지니스 하면 조금은 거창하게 생각할 수 있다. 적어도 내 가게 한 개쯤은 운영하고 있어야 비지니스라고 표현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깬 것이다.


펍 청소(술집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지만 당당히 내 비지니스라고 말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시드니의 스시가게 시급은 아무리 높아도 20달러 받기 힘들다. 더욱이 한국인 밑에서 일한다면 꿈도 꾸지 못하는 20달러이다.


참고로 호주 최저 시급은 2017년 10월 기준으로 18.29 달러다. 오지잡 또는 외국인들 사업장에서는 조금만 숙련 된다면 25달러는 어려운게 아니다.


약 3년전만 해도 한인 스시가게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시급 11달러 부터 시작하는 곳도 많았고 대부분 13달러에 시작 했으나 현재는 초보 시작도 15달러 부터 시작하는 곳이 많아졌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인가게에서 일했던 한인들이 직접 신고하거나 또는 신고한다는 협박? 아닌 통보를 많이 받아서 개선된 부분도 많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지인 역시 워홀러들에게 시급 11달러를 지급 했다가 신고한다는 통보를 받은 후에 호주 최저시급을 적용해서 모두 되돌려 주려고 현금을 싸들고 협상을 시도했으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들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 한인 누군가에게 시급 25달러를 제안 받았다고 한다. 그 제안자는 오너가 아니고 책임자인데 초보에게 25달러 무슨 용기로 그런 제안 했는지 모르겠으나 지인은 본인의 비지니스가 있기에 단호하게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 내 비지니스가 있는데… 라고 말끝마다 힘주어 말했는데 그 당당함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나는 할 수 없는데…. (가진 것도 없이 이것 저것 가리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지인은 당당하게 비지니스로 받아 들이고 자신감있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돋보이고 이뻤다.


어느 위치에서나 당당하게 만족스럽게 일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당신이라면 진정한 멋쟁이~ 아닐까요 !!!


우리 기성세대는 이렇게 험하고 힘든 직업으로 자녀들을 교육하며 살아왔지만 자녀들과 젊은이들은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고 비젼있는 직업을 갖어야 되지 않을까?


호주와 미국에서 현재 가장 비젼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컴퓨터 검색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방향은 젊은 세대들은 현재 소속돼 있는 국가의 주류 사회에 동화 되는 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과 기름이 걷돌 듯 영원한 디아스포라로 남지 않고 현사회에 적극 돌진해 나갔음 하는 바램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한계 부족으로 벗어나지 못했지만 젊은 세대들은 얼마든지 가능성이 열려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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