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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시어머님께서 보내주신 2017 며느리 생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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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90분이 지나면 2017년 필자의 생일을 맞게 된다.  약 일주일전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26일이 무슨날? 인지 알고 있냐고 물어 보셨다.

무슨 뜻인지 몰라서 잠시 머뭇거릴 때 어머님께서 내 생일이라고 말씀 하신다. 생일이 11월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달력을 보고 음력을 따져보지 않았기에 날짜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 80순 되시는 어머님께서는 두 며느리의 생일을 해마다 꼬박 꼬박 챙겨주신다. 생일 선물은 다름 아닌 "캐쉬" 를 통장으로 입금해 주신다.



예전에 지인의 시어머님께서는 지방에 사시는데 며느리 생일 전날 떡을 해오셔서 생일날 아침에 며느리 미역국을 직접 끊여 주시는 것을 보았다. 

주변에서 며느리 생일을 챙겨주시는 시어머님은 그 지인의 시어머님과 필자의 시어머님 두 분 밖에 보지 못했지만 요즘은 많이들 챙겨 주시는 것 같다.

젊은 사람들도 대소사를 깜빡 깜빡 잊는 경우가 많은데 어머님께서는 한 번도  잊지 않으시고 해마다 챙겨 주시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

한국에서 호주로 돈을 보낼 때 많은 금액은 직접 인터넷으로 보내는 것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작은 액수는 역송금을 통해서 보내는 것과 인터넷으로 직접 보내는 방법이나 수수료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에 어머님께서 보내주시는 돈은 아주 큰 돈이 아니라서 역송금 오피스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카톡과 모바일, 그리고 오피스에 까지 수차례 메시지와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사실 역송금 오피스 통해서 거래하는 것은 늘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은행 이용과 달리 개인대 개인의 거래이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역송금 오피스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인터넷 뱅킹으로 한국에서 호주로 직접 보내는 방식을 선택 했다.


목요일 밤 10시쯤 한국에서 인터넷 뱅킹을 했는데 호주 현지 내통장에 입금 확인은 금요일 오후 2시쯤에 되었다.

같은 호주내에서도 첫거래인 경우 이틀 지나야 통장에서 확인되고 클리어 되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르게 처리되었다.

호주에서 한국으로 인터넷 뱅킹직접 송금할 경우에는 기본 수수료가 $22달러인 반면  이번에 한국에서 호주로 보낸 수수료는 한국에서 5천원 냈다고 하는데 호주에서(내통장으로 입금 되면서)다시 10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역송금 오피스를 이용하면 쉽고 간편하며 수수료 역시 더 낮을 수 있지만(큰 금액은 역송금이 더 비싸게 나옴) 개인대 개인의 거래이기에 편안하지 못하다. 특히 이번에 전화 연결이 안되는 경우를 보니 더욱 편안하지 못하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직접 인터넷 뱅킹으로 국제송금을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해마다 잊지 않고 부족한 며느리의 생일을 기억해 주시며 "캐쉬"를 쏴주신 어머님께 감사를 드리오며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며 오래 오래 장수 하시길 기도 드린다.

받아서 맛이 아니라 80세 시어머님께서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그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놀라운 부분이다.

요즘 가장 무서운 것이 소리없이 찾아오는 "치매" 현상인데 그 치매는 무차별하게 예측 불가하게 찾아와 최고의 권력을 누리던 예전의 *** 대통령도 치매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는 기사가 떠들석 했었다.

부디 어머님께서는 그 좋은 기억력을 영원히 간직하셔서 하나님 나라에 가시는 그날 까지 ~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도 드린다.

필자 역시 앞으로  80세 되는 그 시점까지 며느리(아직 아들이 어리지만) 생일을 챙겨 줄 만큼 건강관리를 잘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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