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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남충” 삭제 “김치녀” 허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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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 발언  차단 기준  비판, 업데이트 된 보고서 공개 

악성 댓글 등 혐오 발언으로 연예인의 자살 문제 및 기타 온라인 유해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코리아가 유해 콘텐츠에 대한 커뮤니티  규정 시행 '제4차 규정 집행 보고서'를 공개했다.

먼저 논란이 되는 한남충과 김치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한남충이란 “한국남자”와 “벌레”(벌레충)를 합성한 거라고 한다. “김치녀와 된장녀”는 사치스러운 여성을 비난하는 단어로 그 사치는 남성에게 기생하여 생긴 돈이거나 기타 능력 없는 허영심을 일컫는다.

한동안 페이스북은 한남충 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게시물은 규정 위반으로 삭제 조치하고, 반대로 여성을 비하하는 김치녀라는 표현은 허용했다는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러한 비하 발언의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한남충”은 일반 한국 남자 전체를 지칭하는 혐오 표현이라 차단되지만 “김치녀”는 일부 여성을 지칭하기 때문에 차단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지난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 된 커뮤니티 규정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인종, 민족, 국적, 종교, 성적 취향, 성별 또는 성적 정체성, 장애 등 보호 받아야 할 특성을 이유로 타인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혐오 발언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규정하는 혐오 발언의 기준은 다수의 사용자들로부터 ‘모호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가령 특정 종교나 정치 사상 등에 대해 비판하는 게시물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종교나 사상을 지닌 불특정 다수를 매도하는 표현이나 비난은 혐오 발언으로 인정해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커뮤니티 운영의 규정을 지키고 이행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보다 3배가 늘어난 숫자 3만 5000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안전·보안 인력을 갖추고 있다.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는 100 만 건이 넘는다.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에 5년 간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한 것도 사용자 “신고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감지를 해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자살, 자해와 같은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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