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위험 높이는 "초가공식품" 현명하게 먹는 법

조기 사망 위험 높이는 초가공식품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아니더라도 가공 식품의 편리함 때문에 섭취가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가공식품 가운데 “초가공식품”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들의 식탁에는 라면, 시리얼, 통조림… 등 많은 가공 식품들이 이미 자리 잡은지 오래되었다.

가공 식품 섭취가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파리 13 대학 등 프랑스 연구진이 45세 이상 성인 남녀 4만4000여 명을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필요 열량의 29%를 초 가공 식품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602명이 숨졌는데 사망 원인은 대부분 암과 심장 질환이었다.

분석 결과, 초가공 식품 소비가 10% 늘면, 조기 사망 위험은 14%가 증가했다.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이란 가공 식품 중에서도 화학 첨가물이나 방부제가 특히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 통조림이나 치즈 등은 일반적인 “가공식품”에 속하지만, 인스턴트 라면, 냉동 치킨 너깃, 각종 칩스와 쿠키 등은 “초가공 식품”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얼마나 많은 가공식품을 섭취할까? 가공식품과 원재료식품의 섭취 비율이 7대3 정도로 가공 식품 섭취가 많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김우경 교수 연구팀은 제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성인 1만5760명을 대상으로 24시간 회상법으로 식사 자료를 분석, 가공식품 섭취 비율을 파악했다.

그 결과, 총 식품 섭취량 중 원 재료 식품은 31.9%(495g), 가공 식품은 68.1%(1054.5g)로 가공식품 섭취량이 2배 이상 많았다.

한국인은 가공식 품으로부터 더 많은 열량과 영양소를 공급 받고 있기에 "건강을 위해 가공이 많이 된 식품보다 가공이 덜 된 식품 선택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공식품을 먹을 때도 조금만 신경 쓰면 덜 해롭게 먹을 수 있다

⏩ 라 면

처음 면을 끓인 물은 버리고, 스프만 끓여 온도가 높은 물에 면을 넣고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심선아 교수는 "이때도 스프를 절반만 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어묵 : 조리 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헹궈서 조리 한다.

⏩ 단무지: 조리 전 찬물에 5분 이상 담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참치 캔 : 기름에도 식품 첨가물이 있기 때문에 기름은 버리고 요리한다.

⏩ 식빵 : 팬이나 오븐에 살짝 구워 먹는다.

⏩ 두부 : 먹기 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요리하면 식품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심선아 교수는 "식품 첨가물 흡수를 줄이려면 채소 등 식이 섬유를 충분히 같이 먹어라"라고 말했다.

이런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심장 질환 등 여러가지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