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이 돌아오면 며느리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시댁에서 아무리 따뜻하게 잘해주신다 해도 역시 시댁은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도심 생활하다가 지방으로 내려가서 몇 칠씩 지낸다는 것은 더욱더 힘들고 곤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들의 입장과 며느리의 입장은 천지차이다.
자녀로서 도리를 다해기 위해서 강행은 하지만 장거리 운전부터 음식준비와 기타 어려운 점은 명절이 끝난 후에 후유증으로 더욱 크게 자리잡게 된다. 젊은 며느리들의 입장은 갑자기 적응해야 되는 잠자리가 가장 힘든 부분일 것이다.
이런 며느리들의 입장과 달리 시아버버님들(시부모님)께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였던 것이다. 그러나 시대 변화에 따라 시부보님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몇 년전 부터 아주 획기적이고 이색적인 며느리 사랑에 대한 시아버님들의 표현이다.
명절을 맞아 시댁을 찾는 며느리들을 위한 농촌 시아버지들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특별한 플래카드가 전국 곳곳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센스 만점 플래카드는 3년 전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 처음 걸렸던 것으로 며느리는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아주 멋진 아이디어로 평가 받으면서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이어 진도 의신면까지 확산되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며늘아가, 추석 쇠러 시댁에 오느라 고생했다. 시부모 눈치볼 것 없다. 푹 쉬었다 가거라.”
전남 완도군 신지면에 내걸린 플래카드다. ‘신지면 시아버지 일동’이라고 쓰여있다. 전라남도의 남단에 딸린 곳까지 달려오는 사랑하는 며느리들에게 전하는 신지면 시아버지들의 메시지이다.
지금까지는 고향마을 입구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주민 일동’으로 표기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화법이 직설적으로 표현된 플래카드도 있다.
"며늘아가 추석 쇠러 시댁에 오느라 고생했다. 시부모 눈치 볼 것 없다. 푹 쉬었다 가거라."
시부모 대하기 어려워 ‘눈치 보지 않고 푹 쉬었다 갈 며느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플래카드를 보는 며느리들은 마음만이라도 알아주는 시아버지들이 무척 고맙고 감사할 것이다.
"애미야~~ 어서 와라. 올해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 - 의신면 이장단
의신면 한 주민은 "명절 때면 서울에 있는 가족들은 최소 10시간은 차 안에서와 배 안에서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음식 준비나 설거지도 돕고, 명절에 한 번 웃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당시 최성원 도명마을 이장은 플래카드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연합뉴스에 아래와 같이 밝혔다.
"수도권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또 힘들게 오는가. 편안하게 쉬었다가 갔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했다." 그리고, 올해 추석에는 전남 완도군의 신지면에 비슷한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한 네티즌은 "이런 시댁 있으면 마음만으로도 며느리가 한결 편할 것"이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추석 플래카드"라고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지금까지는 명절 당일 보다 오히려 명절 끝나고 나서 가족 불화및 기타 원인으로 인하여 명절증후군이란 이름으로 시달려야 했었다. 그러나 며느리들을 향한 어르신들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명절증후군 아닌 따뜻하고 정겨운 가족간의 웃음꽃으로 명절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멋지고 센스 있으신 시아버지(시부모님) 어르신들께 박수와 감사를 드립니다.
원문 참고 자료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1/2017100101553.html
http://nocutnews.co.kr/news/4655163#csidx8c8b72f6a8653d8a04565e69e7c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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