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조심해야 되는 것/호주 펍(Pub) 문화】

호주를 지상 낙원으로 비유 하면서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갖춘 국가라 할지라도 누군가 에게는 지옥 같은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호주에 살면서 가장 주의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심하지 않는다면 바로 지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호주에서 가장 조심해야 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한국에 호프집이 있다면 호주에는 펍(pub)이란 것이 있습니다.

펍(pub)이란 영국식 표현으로 술집, 선술집을 뜻 하는데 술도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펍에 는 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음식이 있는데 스테이크, 피자 ..등 가격이 저렴해서 식사와 미팅 장소로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로컬과 이방인이 한군데 모여서 대화 소리와 진한 맥주 냄새가 뒤섞인 펍은 술집 그 이상의 의미를 나타 내기도 합니다.

 직접 Bar에 가서 먹고 싶은 걸 주문하는데 호주 펍은 술을 많이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처럼 술을 

권하는 문화가 아니기에 맥주 한잔 시켜 놓고 있어 아무도 눈치 주지 않습니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활용

하면 됩니다.

펍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필자가 거주하는 동네의 펍에는 중국인과 한국인이 대부분 이라고 합니다. 

서빙하는 직원들도 중국인과 한국인이 많은데 서비스가 참 잘나온다고 하네요. 한국인 좋아하는 비빔국

수도 주는 등… 요거 저거 계속 서비스로 음식을 나눠 준다고 하더군요.

호주 펍은 정말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그 편안한 자유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본인이 져야 합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으시죠…

호주의 모든(크고 작은) 펍에는 게임 머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계가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펍 이든 모두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가볍게 맥주 한 잔만 마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면에 맥주 마시면서 머신 앞에 앉아서 게임 머신 돌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맥주 한 잔 즐기면서 

푼 돈으로 게임 한 판 즐겨보려고 시작했다가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출근 할 교통비 및 도시락 사야 될 잔 돈 조차 남아 있지 않아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고, 

결국 돈 빌리는 구걸을 하게 됩니다.

아주 옛날 한국의 구멍 가게에 아이들이 게임 하는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꼬마들이 동전 넣고 게임

하는 재미 푹~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 호주의 펍에(모든 펍)설치되어 있는 게임기 현상

과 흡사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구멍가게 수준의 “펍”도 있지만 규모가 상당히 큰 펍들도 있습니다. 

펍에서 뷔페를 크게 운영하는 곳도 있구요.

펍에는 대부분 모텔(호텔)들이 같은 건물에 함께 딸려 있어서 먹고, 자고, 미팅 또는 즐기는 곳으로 인식

되어 있습니다

시드니 시티에는 “스타” 라는 유명한 호텔*지노가 있지요, 스타 규모의 수준은 아니지만 제법 큰 규모

의 펍들도 즐비 합니다. 문제는 편안하고 많은 사람을 접할 수 있는 펍을 적절히 즐기면 좋은데 절제력

이 없어서 게임 속으로 빠져 큰 후회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는 부분입니다. 한마디로 뚜껑 열리면 열~고 하는 형식으로 빠져드는 한국인도 많은 실정입니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학비 보내주는 것 모두 탕진한 사례, 워홀러로 힘들게 벌어서 하루 아침에 모두 날리

고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처럼 규제가 있으면 좋은데 호주는 문 열고 나가면 바로 코 앞에 게임기가 설

치되어 있으므로 자제력과 결단이 없으면 큰 낭패를 가져오게 됩니다.

자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결국 비참한 노예로 전략 하게 됩니다. 자유는 소중하지만 지킬 수 있

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 아닐까요.

호주의 “펍” 문화 장점도 많지만 반면에 호주에서 가장 조심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호주 펍에 갈 땐 신분증 꼭 지참 하셔야 합니다. 신분증이나 여권을 소지하지 않으면 곤란한 일

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펍에 따라서 복장 규정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청바지 구멍 난 것(멋으로) 

입거나 슬리퍼를 신거나 모자를 쓰면 입장할 수 없는 곳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