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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정보【세상을 여는 힘】

【호주는 근로자의 날 - 한국은 추석 황금 연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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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 추석 연휴는 유래 없이 길어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많이 나갔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곳 시드니에서는 추석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 갑자기 송편이 먹고 싶어진다. 명절이면 먹었던 식혜도 먹고 싶다.

현재 한국에서 추석 연휴를 즐기고 있다면 호주에서는 노동절(근로자의 날)연휴를 즐기고 있다.

호주에서의 노동절은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고 각 주 마다 그 날짜가 조금씩 다르다. 노동절에는 정부 기관과 학교, 우체국, 대부분의 회사들이 업무를 하지 않는다.

지난 주말 930일 부터 오늘(102)까지 연휴로 이어졌다.

우선 기본적으로 노동절이란, 19세기 중 후반에 " 8시간 근무"라는 목적을 달성한 노동자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법정 공휴일로 호주에서는 주마다 다른 이름과 다른 날짜에 시행되고 있다.

" 8시간 근무"는 기본적으로 8시간 일하고, 8시간 놀고, 8시간 휴식을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이를 기억하기 위해 타즈매니아에서는 Eight Hour Day란 이름으로 공휴일이 시행된다.

NSW 지역은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로 지정되어 있는데 월요일인 이유는 보다 길~게 주말을 즐기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근로자의 날 유래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매년 5 1일은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법으로 제정되어 있는 '근로자의 날이다. 각 나라에서 메이데이(May-day)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한국· 중국· 유럽· 러시아 등 많은 나라들이 5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제정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9월 첫째 월요일, 호주에서는 5월 첫째 월요일(NSW 에서는 10월 첫째 주)이다.

뉴질랜드에서는 10월의 넷째 월요일 등 다양한 날짜에 기념되고 있다. 날짜와 기념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목적만은 근로자 개인의 삶의 질적 향상과 노사 화합 및 단결 등으로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근로자의 날의 기원은 1886 5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8시간 노동제의 쟁취 등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하여 힘쓰고 권력에 대항하여 투쟁하였던 미국 노동자들이 시발점이 되었다. 그 후에 1889년 파리에서의 제2 인터내셔널 창립대회에서 이 사건을 기념하고자 5 l일에 다음과 3가지 결의문을 선언했다.

첫째 : 기계를 멈추자.

둘째 :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셋째 :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노동자의 권리 쟁취를 위해 동맹파업을 행동하자. 이렇게 세 가지 연대 결의를 실천하는 날로 선언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1890 5 1일 첫 메이데이 대회가 개최되었고 이후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5 1일 노동절을 기념하게 되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일제 치하였던 1923 5 1일에 조선 노동 총연맹이 주최해 2000여 명의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노동 시간 단축, 임금 인상, 실업 방지'를 주장하였으며 최초의 관련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노동절은 몇 차례의 날짜 및 명칭 변경을 거친 후 현재의 5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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