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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시드니의 풍성한 여름과일과 20달러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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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대문시장 비슷한 시드니 마켓을 Flemington Markets 으로 부르기도 한다.

매주 금,토,일요일에 열리는 마켓이다. 한국의 재래시장과 비슷하지만 실외가 아닌 창고형 컨테이너 건물 안에 농수산물 매장들이 늘어서 있는데 요일마다 판매되는 상품이 다르다.

토요일에 과일과 야채시장이 크게 열리고 일요일에는 콘테이너 밖에서 야채와 과일이 판매되지만 토요일의 규모 보다는 훨씬 작게 열린다.

시드니 마켓이라 해서 모든 것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자칫 잘못 구입하면 오히려 더 비싸기 때문에 잘 비교해서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여름 과일 만큼은 아마 이곳보다 싸게 판매되는 곳은 없을 것 같다. 조금씩 저울에 달아서 판매도 하지만 대부분 박스로 판매된다.

지난 주에는 체리를 25달러 주고 5k짜리 한 박스 구입했는데 무척 신선했고 체리 사이즈도 적당한 사이즈로 가격대비 정말 만족스러웠다.

미국과 호주가 과일이 풍성하다고 하지만 체리는 늘 비싼편이라 많이 사는 것은 힘들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5키로 박스로 실컷 먹었다.

(체리 3봉지로 나눠서 냉장고에 보관- 일주일 지났으나 아직도 싱싱함)

오늘은 망고를 2박스에 20달러를 주고 구입했는데 집에와서 먹어보니 무척 달고 맛이 좋았다.

망고는 가격대가 한 박스에 평균 15~20달러인데 최상품으로 익지 않는 것은 30달러 이고 대략 먹기 좋게 익은 것은 15달러 가격대가 형성 되었는데 많이 익은 것은 1박스 = 15달러 / 2박스 = 20달러 이기에

2박스에 20달러 주고 사왔는데 그렇게 많이 익은 것도 아니고 적당히 익어서 현재 먹기에 딱~ 좋았다.

(최상품인가 보다 - 박스에 30 달러로 아직 덜 익어서 장기간 보관용?)

체리와 달리 망고는 먹으면 든든해서 식사 대체용에 가까울 만큼 포만감이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는 “빠빠야” 열대과일이 정말 환상적이다. 상파울로에서 지낼 때 여름에 밥맛 없을 때면 식사 대용으로 빠빠야를 즐기곤 했었다.

(빠빠야는 저렇게 스푼으로 떠먹으면 편리하고 무척 든든하다)

상파울로에서는 그렇게 맛있게 먹었는데 이곳에서 사먹어보면 그때 그시절 맛이 나지 않는다.

빠빠야와 망고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이 맛있느냐고 묻는다면 조금 망설여 지는데 다만 빠빠야는 상파울로 현지에서 먹는 것과 맛이 많이 다르기에 망고를 선택해도 후회 없을 만큼 맛이 좋다.

하지만

망고를 먹을 때 아주 중요한 주의 사항이 있다.

상기 이미지의 씨 부분을 먹으면 부작용이 심하다.

2년전에 박스로 망고를 구입하여 즐겨먹곤 했었다. 어느 날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과 얼굴이 부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가도 원인을 알 수가 없었고 주사와 치료를 받아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망고 씨 부위를 먹은 부작용이었다. 망고가 맛있고 좋은 반면에 이런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오늘은 정말 조심해서 씨 부위를 벗어나서 먹었다. 각별히 조심해야 된다.

호주에는 소고기가 싸고 과일과 야채는 그다지 싼 것 같지 않은데 시드니마켓에서는 싱싱한 과일이 정말 싸게 판매된다. 가족이 많은 경우라면 과일과 야채를 플래밍톤 마켓에서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망고 2박스에 20달러… 20달러의 행복은 1주일 내내 이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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