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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세상을 여는 힘】

킹덤2. 경상도 역병 코로나19로 폭발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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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4시 전세계 190여개국에 동시에 공개된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드라마 “킹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킹덤2”는 지난 시즌1의 흥행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라는 시국까지 겹치며 공개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킹덤” 시리즈는 좀비 형태로 변한 역병 환자들이 조선 내 경상도 지역을 덥치며 벌어진 재난과 왕세자 창(주지훈)과 해원 조씨 일족의 암투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월 공개된 “킹덤1”은 서양의 문화적 코드인 좀비를 조선시대 창궐하는 역병으로 바꿔 해석하면서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시기에 공개돼 의도치 않은 시의성을 챙기게 된 점 또한 관전포인트다.

⏩ 코로나19 덮친 21세기 지구촌, 역병 도는 조선

'킹덤2'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시기에 공개됐다. 코로나19로 사태로 바이러스에 대한 영화, 드라마가 줄줄이 주목받는 가운데 “킹덤2” 역시 “전염병 관련 드라마”로서 그 행렬에 합류하게 됐다.

"이곳이 뚫리면 모두 죽는다"며 전염병이 더는 퍼지지 않게 안간힘을 쓰는 세자 이창(주지훈 분) 일행의 모습과 전염병이 도는 지역은 아예 사람이 드나들 수 없게 격리해버리는 장면 등은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 어딘가에서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다.

물론 “킹덤”은 수년 전부터 기획된 작품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킹덤의 조선시대 배경은 코로나19가 덮친 21세기의 현실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많은 누리꾼은 6회에서 서비(배두나)가 이창에게 "역병도 끝날 것입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면 이 모든 악몽이 끝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지금 우리 상황 같다'며 뭉클함을 느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선임 기고가 에릭 케인은 기고한 글에서 "좀비 전염병의 시발에 관한 드라마 '킹덤'을 보면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탈리아로, 그리고 전세계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는 것은 거의 초현실적"이라고 평했다.

넷플릭스는 '킹덤' 시즌3 제작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진 않았지만, 김은희 작가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시즌10까지 가고 싶다"는 측면을 나타냈다.

'킹덤3'의 장래는 밝은 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몰리는 극장 관람 대신 실내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사람이 늘었거니와 김은희 작가의 대본뿐 아니라 김성훈·박인제 감독의 연출 또한 호평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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