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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세상을 여는 힘】

마스크. 손 세정제 아닌, 휴지 사재기 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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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코로나19 대비 휴지 사들이는 이유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전 세계 슈퍼마켓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동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이들 물품 못지않게 진열대에서 보기 어려운 게 바로 휴지다.

미국, 캐나다 소매업체들은 방문자들의 1회 휴지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호주 시드니의 경우는 1인당 4묶음 까지 허용하고 있다. 영국 일부 슈퍼마켓에선 아예 휴지 제품이 바닥난 상태다.

최근 호주 시드니의 한 슈퍼마켓에선 마지막 남은 휴지 다발을 두고 , 흉기 난동으로 경찰까지 출동한 사건에 이어 이용객들이 머리채를 잡으며 싸우는 일도 언론에 포착 되었다.

지난 일요일 필자가 평소 이용하는 시드니의 대형 쇼핑센터는 오전 9시에 개점하는데 다른 대형 마켓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에 오픈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남편과 함께 서둘러 달려 갔으나 진열대는 텅 빈상태로 단 한 개의 휴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비누, 핸드워시, 바디샴푸까지 바닥나 있었다. 할 수 없이 천연비누 한개를 사들고 왔다.

마스크. 손 세정제와 달리 바이러스 차단 기능 없는 휴지가 왜?

미국 CNN방송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 와중 사람들이 휴지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 첫째는 방송은 우선 사람들이 상충하는 메시지를 들었을 때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라는 심각한 위험이 다가오지만 이에 대처할 방법은 그저 손을 잘 씻는 것 밖에 없다는, 위협 수위에 상응하지 않는 대책만이 남아있을 때 이런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임상 심리학자이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교수인 스티븐 테일러는 이런 대응을 이해할 수 있지만 과한 면도 있다며 “패닉”하지 않고도 준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둘째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처가 부족해서 휴지를 사들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과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서 대규모 격리.봉쇄 조처를 단행하자, 다른 나라 국민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 셋째는 바루크 피쇼프 미 카네기멜런대 공학공공정책부 교수는 “정부가 국민을 보호해주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앞으로 휴지가 더 필요하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넷째는 사재기 관련 뉴스가 실제 사재기를 더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뉴스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텅 빈 진열대 사진을 본 사람들은 불안감이 더 고조되어 가능한 한 빨리 자신도 사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는 의미다.

테일러 교수는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이라” 다른 사람을 보면서 무엇이 안전하고 위험한지에 대한 힌트를 얻으면서 "사재기를 목격하는 것은 공포가 전염되는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위험을 앞두고 물건을 비축하는 것은 인간 본성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고 CNN은 전했다. 프랭크 팔리 미 템플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코로나19가 일종의 생존주의 심리를 낳아, 사람들은 집에서 최대한 오래 지내기 위해 필수 물품을 비축하고 있다"며 "휴지도 필수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휴지를 사면서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안도감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 다섯째 사람들은 전염병이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번진다는 불안감에서 무력감을 느끼자 물건을 비축하면서 통제감을 되찾는다고 피쇼프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휴지를 구매하는 일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느낌을 주고, 코로나19 외 다른 생각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며 긍정적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기 내용은 헬스조선의 내용을 재편집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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