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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세상을 여는 힘】

마스크 “에탄올 소독” 해서 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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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각 지역에서 확진자가 1766명으로 확대되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 감염 방지를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정작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마스크 품귀 현상에 따른 마스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명예 교수에게 마스크 관련 궁금증을 자세히 물었다.

보건용 마스크 반드시 사용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KF80, KF94를 반드시 쓸 필요는 없다.
병원 같이 폐쇄된 공간에서 환자를 보는 의료진은 KF94 같은 고성능 보건용 마스크를 끼는 게 안전하지만, 일반인은 면 마스크만으로 충분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침 등 비말에 섞여 다른 사람에게 튀는데, 비말이 면 마스크를 통과하지 못한다.

면 마스크는 침에 젖기 쉬워 위험하다는데?

면 마스크가 축축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단, 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기 때문이 아니다. 축축한 마스크에서는 세균 번식 위험이 있어 주의하라는 것이다.

마스크 재활용해도 되나?

일회용 마스크는 되도록 한 번만 쓰는 게 좋다지. 하지만 정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면 재활용해서라도 쓰는 게 낫다. 이를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나서 주머니에 넣지 말고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햇볕은 가장 좋은 소독제다.

마스크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 소독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방향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

마스크에 침이 묻으면 수분이 남게 되고 그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지면 마스크가 굉장히 뜨거워지며 필터가 녹을 수 있다. 그럼 마스크를 아예 못 쓰게 된다.

에탄올로 소독해서 쓰는 것은?

에탄올이 든 소독제로 마스크 표면을 소독하거나 가볍게 적신 후 말려 다시 쓰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대안으로만 시도하길 권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보통 폴리프로필렌 재질인데, 에탄올에 손상되지는 않지만 범벅이 되도록 적시는 것은 좋지 않다. 에탄올 흡입이 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에탄올 소독 후 마스크를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하는 게 좋다.

마스크 착용시 주의 사항

요즘 사람들은 보통 외출할 때 마스크를 끼고 실내에 들어가면 벗는다. 이것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정반대로 해야 한다. 길에서는 벗고 안에서는 써야 한다. 특히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대화 중 침이 튀기기 쉽다.

그러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안이거나, 실외라도 집회를 하는 등 사람과 아주 밀접한 공간에 있어야 할 때는 마스크를 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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