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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미국 및 기타 국가 팁 문화/호주는 팁 문화가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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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 일에 이곳으로 이사 했으니까 벌써 17일 째 되었는데 우리 세 식구가 함께 식탁에 앉아서 식사 하는 것은 오늘 아침이 처음이었다. 많지도 않은 딱 세 식구 살고 있는데도 함께 식탁에 마주 앉는 시간이 힘들다.

모처럼 세 식구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되어서 소박하지만 정성껏 아침상을 차렸다. 호박 전, 스테이크와 와규, 시금치국, 감자조림, 유정임 김치로 아침 겸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12시가 넘었다.

스테이크 밥상이라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다. 호주는 소고기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돼지고기가 훨씬 더 비싸다. 가격 대비 식사 준비하는 노동력 감안하면 소고기가  가장 저렴한 편이다. 다만 건강을 위해서 육류를 줄이는 것이다. 

외국에서 한식으로 식단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비싸고 시간 대비 노동력도 많이 낭비가 된다. 

식사를 마치고 남편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기에 그럼 밥 값을 달라고 우스개 소리를 했더니 남편 대답이 호주는 팁 문화가 아니야하고 말한다. 오랜만에 우연히 팁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옛날 미국 생각이 났다.

미 동부 뉴저지에서 살고 있을 때에 가족끼리 레스토랑에 갔었다. 식사를 마치고 남편이 식탁에 팁을 내 놓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내놓았다. 남편이 내놓은 팁에서 절반 정도를 챙겨서 내 주머니에 넣었다.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그 사건으로 우리는 크게 다투었다. 모처럼 만의 가족 외식이 그 팁으로 말미암아 험악한 분위기로 돌변 했다. 미국의 팁 문화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잘 알고 있지만 남편이 너무 많이 지불하는 것이 내겐 문제가 되었다. 미국에서 오랜 동안 살아온 사촌언니 역시 필자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촌언니 보기에도 남편의 팁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팁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팁의 기원은 정확히 모르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서 기원은 모르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서 구권 나라들에서는 서비스업에 따라 요금의 일정 부분을 %로 내는 관습이 퍼져있는 상황이다. 구권 나라들에서는 서비스업에 따라 요금의 일정 부분을 %로 내는 관습이 퍼져있는 상황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팁을 내야 할 상황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계산할 때. 도대체 팁을 어느 정도 내야 하는지 갈등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10~20% 사이가 보통이고 안정적으로 내려면 15%를 내면 된다.

남미 국가들도 보통 미국과 비슷하지만 퍼센티지는 좀 더 낮다고 하는데 약 10년 전 필자가 상파울로에서 생활 할 때에는 팁 문화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외 유럽 국가들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북미보다는 의무적이지 않고 내더라도 거의 10%가 일반적이다. 대부분 북미보다는 퍼센티지도 낮은 편이다.

북미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팁이 거의 100% 의무라는 것이다. 소비자 마음대로 액수를 정할 수는 있으나 아예 안 낼 수는 없다. 북미에서 웨이터의 임금은 손님한테서 팁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책정되기 때문에 다른 직종보다 적다. 법적으로 꼭 내야 한다는 의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사람들은 팁을 받지 못하면 정말 임금이 아주 형편없다. 다시 말해서 북미에서 웨이터에게 팁은 고객이 기분에 따라 내도 되고 안내도 되는 개념이 아니라 그 사람들 봉급의 개념이다.

미국에서 지인에게 식사 초대를 받아 레스토랑에 갔을 때에 지인이 식대를 지불한다면 초대 받은 측에서는 팁을 책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한쪽에서는 식대를 지불한다면 한쪽에서는 팁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팁은 레스토랑뿐 아니라 미용실에서도 적용되어 가뜩이나 비싼 미용실 요금에 팁까지 지불해야 되기에 주부들은 미용실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게 여겨 지기도 한다.

반면 호주에는 팁 문화가 없다. 한 동안 팁 문화에 대한 것을 잊고 살다가 오늘 남편과 우스개 소리로 주고 받은 대화에서 팁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옛날 미국에서 겪은 팁 관련 남편과 벌어졌던 전쟁 사건이 기억났다.

한국 및 동양권에는 팁 문화가 없어서 미국 여행 가면 실수를 하기 쉬운 부분이다. 팁 문화가 있는 나라에서는 반드시 팁 내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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