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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세상을 여는 힘】

바이러스 차단 면역력 열쇠 ”깨끗한 혈관” HDL콜레스테롤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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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북미와 남미 대륙에선 독감과 뎅기 바이러스까지 겹쳐 비상이 걸렸다.

올겨울 들어 인플루엔자(독감)로 미국에서만 1만2000명이 숨졌고, 중남미 전체 지역을 덮친 뎅기열 환자는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여 지구촌 전 세계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우리 인체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항하여 균을 죽이거나 무력화 하는 힘 즉,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선천적 면역도 있지만, 감염이나 예방 접종 등을 통해 얻게 되는 후천 면역도 있다.

면역력은 언제나 중요한 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무엇보다 강한 면역력이 필요한 시기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빼놓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이 바로 “혈관” 건강이다.

혈관은 면역 군대 '백혈구'의 이동 통로

우리 몸속 혈관은 12만㎞로 이어지고 이중 95%는 온몸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모세혈관으로 이 모세혈관은 동맥과 정맥을 잇는 가느다란 혈관을 가리킨다.

모세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 역할을 하는데, 혈관이 깨끗하고 건강해야 혈액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공급되며, 세포가 활성화 되고 재생능력이 높아져 면역기능이 강화된다.

'백혈구'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군대로 비유 할 수 있다. 혈관을 통해 온몸을 순찰하다가 병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발견되면 그 부위로 면역세포를 보내 이들과 싸우도록 명령 한다.

성인은 정상적으로 혈액 속에 5000~1만개/㎣의 백혈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보다 몇 배나 많은 수의 백혈구가 혈관 벽에 붙어 있거나 골수 안에서 명령을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 몸의 상태 변화에 따라 혈액 속으로 이동하게 된다.

깨끗한 혈관과 면역 위해 'HDL' 수치 높여야 한다.

혈관을 깨끗이 관리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콜레스테롤은 혈액에 녹지 않기 때문에 LDL과, HDL이라는 특별한 “단백질 트럭”을 타고 혈관을 이동하게 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실어 온 몸에 나르는 역할을 하고, HDL은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이나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 한다.

혈중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내벽에 플라크가 형성되어 혈관을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된다. 과다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유일한 통로는” 좋은 콜레스테롤 HDL 수치”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HDL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HDL이 면역세포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함으로써 면역 반응과 관련된 중요한 수용체들의 기능을 조율하고, 면역세포들이 정상적으로 활성화 되도록 돕는다.

 

유산소운동과 금연의 중요성 

HDL콜레스테롤은 혈중 50㎎/㎗ 이상이 돼야 한다. HDL을 늘리는 첫번째 방법은 유산소 운동으로 운동을 하면 HDL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크기가 커지고 기능이 좋아지는 등 질도 좋아진다.

HDL은 양만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질이 좋아야 제대로 역할을 한다. 질 좋은 HDL의 경우, 공처럼 둥근 모양을 띠며 지름이 10㎚(나노미터) 이상으로 크다.
비만인 사람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데 비만인 사람은 HDL 생성을 억제하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

HDL 수치를 높이고 질을 높이는 노력

지난 20년간 19세 이상 성인 남성 비만율은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급증했기 때문에 한국 남성의 HDL에는 큰 위험신호인 “빨간불”이 켜졌다.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살을 빼면 HDL 수치는 저절로 올라간다. HDL 수치를 높이고 질을 높이는 약은 없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있다. 폴리코사놀은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 결과도 있다.

특히 흡연은 HDL 수치를 낮추고 질을 떨어뜨리므로 금연이 필수적이다. 액상과당, 트랜스지방, 식물성 기름(오메가-6)이 과도하게 들어간 패스트푸드도 좋지 않다.

한편, 약간의 알코올은 HDL콜레스테롤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서 하루에 한 잔 정도 술을 마시면 약 4㎎/㎗의 HDL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 이상의 술을 마시면 중성지방이 늘어나 HDL이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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