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세상을 여는 힘】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오스카) 4관왕에 제작사 주가도 20% 상승세

반응형

한국 영화사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은 영화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봉준호 감독 개인으로서도 희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미 NBC방송 등 외신은 한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4개의 오스카상을 거머쥔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하루에만 각본상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상과 감독상, 최고 영예의 작품상까지 동시 수상하면서 4관왕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관련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지난 10일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E&A)는 전장 대비 19.25% 오른 2,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5,466만주로 전 거래일(497만주) 대비 무려 30배 이상 늘었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로 알려진 계열사 바른손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른 2,630원으로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기생충’이 지난해 5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직후에도 주가가 3,285원(5월 31일)까지 오르기도 했다.

영화 제작사 뿐만 아니라 투자사의 주가도 함께 덩달아 올랐다. ‘기생충’의 투자와 제작을 맡은 CJ ENM은 전장 대비 2.35% 오른 14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기생충’에 투자한 밴처캐피털사 컴퍼니케이도 전 거래일보다 5.80% 오른 7,300원에 장을 마무리 했으며 영화 및 콘텐츠 관련 기업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언제나 많은 영감 주는" 봉준호 아내 정선영씨

오스카 4관왕을 이끌어낸 봉준호 감독의 아내 정선영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그의 아내 정씨는 시나리오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1995년 결혼했으며, 봉 감독의 단편 영화 편집 스태프로도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 부부는 영화 ‘살인의 추억’ 전까지는 수입이 적어서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MBC 스페셜’에 출연해 고백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 정선영씨는 묵묵히 남편의 영화 활동을 지지했다. 봉 감독은 "아내에게 1년치 생활비 모아놓은 것이 있으니 1년간 시간을 달라고 했고 아내는 ‘못먹어도 고’라며 아낌없이 날 지원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화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받은 오스카 4관왕은 단일 영화로서 4개 수상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