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겨울 방학이 끝나고 오늘 3학기가 시작되는 개학 날이다.
한국은 여름 방학이 거의 끝나갈 시즌이라 생각된다.
시드니는 겨울 방학이라서 한국 여름 방학처럼 길지 않고 짧은 3 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가 시작된 것이다.
4학년 교실에 들어서니 2 학기 때 인원 보다 학생들이 많았다.
3학년을 마치고 4학년으로 올라온 학생이 3 사람이나 되었다.
새로 4학년 교실에 올라온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어 열심히 숙제를 했다.
여전히 실내는 추워서 교실은 싸늘했고 쉬운 시간에 밖에 나가면 햇살이
따뜻해서 반팔 입은 학생들도 몇 명 보였다.
(1학년 후배님들 역시 젊어서 반팔 차림이다)
아침에 우버택시를 타고 학교에 갈 때 택시 기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네팔 에서 왔다고 했다.
네팔 기후가 너무 뜨겁지 않느냐고 했더니 시드니 기후와 비슷하다고 해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팔은 무척 더운 나라인 줄 알았는데 시드니와 비슷하다고 강조를 했다.
시드니 겨울 날씨는 실내 온도와 실외 햇살 가득한 곳의 온도 차가 심하다.
오후에는 “로마제국의 멸망” 영화를 4학년 학생 전체 교실에서 시청각 교육으로 시청을 했다.
1964년에 개봉한 '로마제국의 멸망'은 영화 글래디에이터(2000년 개봉작)와
시대적인 배경이 거의 같다.
서기 180년 로마제국 5현제의 마지막 황제이자 '명상록'을 집필한
철학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게르마니아 원정 중 죽게 되고
후계자로서 코모두스가 황제로 등장 하면서 전개되는 사건이다.
“글래디에이터와 로마제국의 멸망” 두 영화의 주인공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와
로마 군대로부터 신뢰받는 장군으로서, 황제로부터 차기 황제의 자리를 물려 받게 될 인물이다.
로마제국의 장군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를 모델로 한 가상의 인물들로서 “글레디에이터”에서
는 막시무스, “로마제국의 멸망”에서는 리비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글레디에이터에서는 막시무스가 황제가 된 코모두스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음으로써
가족이 몰살 당하고, 노예가 되어 팔려가서 글레디에이터가 되어 코모두스에게 복수 하는 내용이다.
"로마 제국의 멸망"은 게르만 정벌이 끝나가고 있을 무렵, 노약해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는
자신의 후계자로 아들 코모두스 대신 양아들인 리비우스를 지목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아차린 코모두스의 측근에 의해 마르쿠스는 살해 된다.
리비우스의 연인이자 마르쿠스의 딸 루실라마저 동맹 관계인 아르메니아의 왕에게 시집 보내지고,
결국 로마 제국의 운명은 코모두스의 손에 달린다.
폭군이 된 그는 자신에게 거스르는 사람은 모두 죽여버리고, 무리한 조세를 걷어 들이는 등
폭정을 일삼는다.
로마제국의 멸망 영화가 글레디에이터와 비교 될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멋지게 잘 만들어진 명작이라고 평론들을 하지만
나는 여전히 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의 명언이 훨씬 더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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