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부모님과 일주일에 한 번 통화의 놀라운 효과

반응형

부모님과 통화 얼마나 자주하세요?

자식을 낳아 봐야 부모 마음 이해한다는 이야기는 명언 중에 명언 같다. 외국에 살면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부모님 마음을 많이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외국으로 출국하는 날 시어머님께서는 방안에서 나오시지 않으셨던 기억이 난다. 차마 이국 만리 떠나는 아들의 뒷모습을 볼 자신이 없으셨던 것이다. 

그런 어머님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전화를 드리지만 때론 어느새 2주일이 지나도록 전화를 못드린 경우도 몇 차례 있었다.

물론 남편은 남편대로 꼬박 일주일에 한 번꼴로 전화를 드리고 있다. 어머님께서는 친구분들 만날 때 마다 우리 아들 며느리는 외국에 살아도 꼬박 꼬박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한다" 고 자랑을 하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쩌다가 일주일을 놓치고 열흘 또는 2주 가까이 되어 전화를 드리면 어머님께서는 많이 섭섭해 하셨고 야단도 치셨다.


 아들 보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된다

약 2개월 전 아들이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여 떨어져 있게 되면서 비로소 어머님의 심정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같은 호주에 있으면서도 떨어져 생활하게 된 아들 생각에 몹시 힘들었고 하루에 한 번 이라도 전화 통화를 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궁금하다.

하물며 시어머님께서는 자식이 외국에 있으니 얼마나 오죽하실까... 비로소 어머님 심정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나 자신은 하루에 한 번이라도 통화를 못하면 문자라도 확인해야 안심이 되고 그나마 걱정이 줄어드는데 어머님께는 일주일에 한 번 전화 드리는 것을 꽤? 큰 인심이나 쓰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부모님과 통화 시간은 얼마나 되나?


아들과 통화를 하면 아들은 빨리 끊기를 원한다. 이것 저것 궁금해서 물어보면 단답형으로 바쁘게 대답하고 부모에 대한 그리움은 없는 것처럼 느껴져 섭섭하기도 하다. 물론 학교 다니면서 여러가지로 바쁘리라 생각한다.

남편 역시 부모님과 통화 하면 대부분 짧게 끝내는 것 같다. 물론 때론 이웃집 이야기부터 조카들 이야기까지 두루 두루 나누며 장시간 통화를 할 때도 있다.

반면 필자는 시어머님과 통화 시간을 보면 최소 30분~50분의 통화 기록이 남는다. 어쩌다가 짧게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최소 30분 이상이 넘어간다. 어머님 하시는 말씀 다 듣고, 이곳 이야기도  미주알 고주알 설명해 드리다 보면 어느사이 시간이 그렇게 훌쩍 지나 버린다.

통계에 나온 자료를 보면 일주일에 부모님과 통화하는 시간은 평균 6분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애인과 친구와는 몇 분이나 통화를 할까?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애인과는 140분, 친구와는 97분, 부모와는 달랑 6분이란 통계가 나왔다. 

이거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본인의 아들 녀석도 여기에 포함된다. 

의무적인 전화와 반가운 전화

전화를 의무감으로 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반가운 마음으로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시댁에 전화를 할 때는 반가움 보다 의무감에 드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전화를 하기전부터 부담감이 앞서는 상대도 있을테고,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득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생각된다.

부모님 특별히 시부모님께 드리는 전화가 비록 의무감에서 시작된다 할지라도 건너뛰지 말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전화를 꼬박 꼬박 드리자.

부모님의 우울증

홍창형 아주대병원 교수는 다음과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5명은 화병, 10명은 치매, 30명은 우울증, 50명은 수면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자살률도 10만 명 당 55명으로 OECD 가입국가 중 최고로 집게 되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 말씀을 안 하셔서 그렇지 크고 작은 정신 건강문제를 속으로만 삭히고 있었다는 뜻이다.

부모님께 일주일에 한 번 전화 드리면 어떤 효과? 있을까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한다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통화와, 1개월에 한 번 방문 하는 것을 실천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전화와 방문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우울증과 인지저하가 없는 우리나라 노인 만 삼천 명을 3년 동안 관찰한 결과 주1회 전화 통화와 월1회 방문을 하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서 3년 뒤 우울증 발생이 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주1회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 월1회 방문 하는 것보다 우울증 예방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많이 바쁘면 전화라도 자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부모님께 자주 연을락 드리면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도 막을 수 있다.

지금 바로 실천하자... 부모님께 전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