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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호주 쉐어 하우스 지역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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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임대료가 많이 상승했다고 들었다. 시드니에 살면서 너무 높은 임대료 때문에 다른 지방으로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이런 실정으로 호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빈~방으로 놀리는 일 없이 대부분 쉐어생활을 하고 있다.

필자 역시 약 2년 전에는 쉐어생과 함께 생활 했었지만 많은 문제점으로 쉐어하우스를 접고 가족끼리 지낸지 약 2년되었다.

약 2년동안 쉐어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너무 많은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다. 우린 전문 쉐어 하우스를 운영한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위치 좋은 지역을 찾다보니 방4개와 화장실 4개의 3층 건물의 타운하우스를 만나게 되어 쉐어생과 함께 지냈었다.

그 당시에는 2층과 3층이 따로 분리 되어 있기 때문에 3층에 쉐어생을 두고 우린 2층에 살았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다.

쉐어생 한 명이 집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몰래 도망가는 바람에 약 3천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면서 쉐어생들과 작별을 고하고 우리 3식구 가족만 살아왔으나 약 2개월전 아들이 지방으로 가게 되자 우리 부부만 남게 되었다.

방3개/화장실2개 2층 건물의 집에서 우리 부부만 살면서 방2개를 놀리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쉐어생을 둘 엄두도 나지 않았다.

예전에 몰래 도망친 쉐어생으로 인한 기억으로 누굴 믿고? 함께 산다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지인의 집에는 현재 거실에만 2명의 쉐어생이 있다고 했다. 거실에 살고 있는 쉐어생도 대단하고 지인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거실에 쉐어생을 두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상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실 쉐어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자신이 사치스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시드니의 렌트비만 놀라운 것은 아니다. 호주의 섬 타즈매니아는 임대료가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낭패다. 오히려 시드니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정부의 인구 유입 정책으로 타즈매니아에 갑자기 인구가 급증하면서 임대료가 말도 안되게 올랐을뿐 아니라 렌트및 쉐어하우스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본인 차량 없이 대중교통으로 움직이거나 시티에서 가깝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은 쉐어를 구할 수 없었고 렌트 역시 경쟁률이 너무 심해서 얻기가 힘들다.

아들은 차량이 있기 때문에 시티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방 한 칸 쉐어로 들어갔는데 250달러다.

그렇다고 마스터룸도 아니고 화장실과 부엌이 조금 떨어져 있어서 불편한 공간이지만 일주일에 $250로 시드니보다 훨씬 비싸다.

차량이 없는 사람은 그냥 지내라고 해도 지낼 수 없는 외곽 지역이다. 방이 없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얻었다. 물론 방은 큰 사이즈로 깨끗하다. 그렇다고 2인1실로 누구랑 함께 산다는 것도 힘들고 추운 겨울에는 썰렁할 것이다.

타즈매니아는 시드니와 달리 겨울이면 많이 춥다고 한다. 또 시드니 쉐어와 차이점은 쌀도 제공되지 않고 주방기구도 별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시드니는 쉐어생이 몸만 들어와서 생활한다. 쌀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모든 공과금은 포함된다.

하지만 타즈매니아는 쌀도 제공되지 않고 쓸만한 주방기구도 쓸만한 것이 없어서 쉐어생 입장에서 후라이팬 부터 개인 식기류를 직접 구입했다.게다가 전자렌지와 전기밥솥 역시 차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 쉐어지만 직접 구입해서 사용하려고 한다. 전자렌지 속에 녹이 너무 슬어서 음식 데우는 것이 겁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부부 살면서 방2개를 놀린다는 것이 편치 않아서 고민고민 하다가 쉐어 광고를 냈다.

여러사람의 전화를 받고 결국 한 사람이 어제 3월6일 화요일에 입주를 했다. 인스팩션 후 청년은 너무 좋아라 하면서 당장 내일 입주 하겠다고 했다.

어제 청년이 입주하기 전까지 계속 갈등이 있었다. 지금이라도 취소 할까... 누굴 믿고 함께 산다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조건이 좋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욕심을 냈고 입주 하려는 경쟁자도 많았었다. 쉐어생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아들이 사용하던 방 그대로 쉐어 용품과는 비교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방3개 가운데 메인룸으로 가장 큰 방이고, 침대 사이즈는 퀸사이즈로 우리 부부가 사용하는 메트리스 보다 훨씬 좋은 것이며, 책상과 의자 역시 쉐어용과는 비교가 안 된다.

의자도 최고급 의자고 옷장 역시 벽면 전체를 채운 커다란 수납장과 옷장, 티비와 티비 다이, 눈을 보호하는 고급 스탠드까지...

아들이 사용하던 그대로 쉐어생이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쉐어생을 위해서 준비한 용품과는 다르다.

청년은 너무 좋아 했다. 필자 역시 청년의 순수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보기에는 순수해 보이고 착한 것 같아서 걱정이 줄어들긴 했지만, 예전 도망간 청년도 무척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엔 손실을 입히고 도망쳐 버렸기에 누군가를 신뢰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지금 이집은 가족끼리 살기에 적당한 구조다. 예전 집은 3층 건물로 2층과 3층으로 분리되어 침실이 있었지만 현재 이집은 1층에는 거실과 주방, 런드리와 화장실 그리고 백야드로 되었고 2층은 방3개와 화장실1개의 출입문들이 가깝게 붙어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 작은 것 따로 쓰라고 가동을 해줬는데 아무것도 넣는 것이 없어서 생수 2병을 넣어 주었다. 우리 커다란 냉장고도 비어 있고, 작은 냉장고도 텅 빈채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오늘 오전 5시10분에 기상해서 보니 청년의 방문 아래로 불빛이 훤~하게 보였다. 결국 스탠드를 켜두고 잠이 들었다는 결론이다.

쉐어생 책상에 스탠드를 놔주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아들에게 하는 것처럼 똑같이 그대로 사용하도록 해주고 싶었는데 첫날부터 후회하게 되는건가....

아침에 화장실에 가보니 바닥이 물기가 가득해서 위험했다. 샤워실 앞에 매트가 있는데 왜? 바닥에 물기를 그렇게 많이 흘렸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온지 몇 개월 되었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한국식 화장실로 생각하며 물을 흘리는 것일까? 바닥이 타일이라 물을 많이 흘리면 미끄러워 위험하다.

맨발로 다니고 바닥에서 옷을 갈아 입기 때문에 늘 바닥을 깔끔하게 청소해서 방 보다 더 깔끔한데 왠 물을 그렇게 많이 흘렸는지 정말 위험할뻔 했다.

한국과는 다르게 물세와 가스, 전기세가 비싼 나라가 호주다. 특히 전기세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 이런 실정을 모르기 때문에 쉐어생으로 받는 것을 대부분 꺼려하기도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샤워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샤워실에서 한나절씩 10분이상 온수를 틀어놓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집 이라고 생각하면 저녁에 샤워했는데, 아침에 또 한나절씩 온수를 틀어놓고 생각없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젊어서 경제 개념이 없어서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요즘 젊은이들 계산이 훤한 사람들이다.

지내는 동안 쉐어생활을 행복하게 하려면 상호 노력해야 된다.

시드니의 쉐어 가격은 마스터룸 아닌 일반 독방의 경우 대략 180달러 전,후로 위치와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트레인역에서 많이 떨어져 도보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오래된 건물로 지저분한 경우에는 조금 가격이 저렴할 수도 있다.

트레인역에서 1키로 미터 벗어나면 도보 이용이 어려워서 많이 꺼리게 된다. 계약은 2주의 본드비(보증금조)와 2주의 쉐어비 선입금해서 전체 4주의 금액을 준비해야 된다.

방 한 칸이 일주일에 250달러면 1,000달러를 준비해야 된다. 쌀과, 인터넷, 모든 공과금은 포함되어 있다.

2개월 미니멈 스테이( 계약 후 최소 2개월 지내야 함)를 대부분 요구한다. 없는 경우도 있다.

쉐어하우스 나가려면 최소 2주 전에 주인에게 통보를 해야되고, 주인 역시 2주 기간을 두고 통보해서 내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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