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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세상을 여는 힘】

【호주와 브라질의 장애인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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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라는 개념의 기준은 두 가지로 분류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제도적인 복지 개념이고, 둘째는 그 나라의 문화와 국민들의 몸에 베인 의식으로 분류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브라질 상파울로의 경제적 수준은 우리나라보다 많이 뒤떨어진다. 그러나 그들의 문화와 국민성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깊이 몸에 베였다.

반면 호주의 복지 수준은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아주 훌륭하게 되어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문화와 국민 의식은 상파울로 보다 오히려 뒤떨어진다고 생각된다.

은행 또는 공공기관에서 장애인에게 배려하는 서비스는 찾아보지 못했다. 자국민들을 위한 복지혜택이 제도적으로는 잘 갖추어져 있을지라도 일반적인 시민의식과 문화 속에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아래 상파울로와 비교할 때에 호주는 과연 선진국에 속하는가? 생각하게 된다. 자 국민을 위한 제도적인 복지혜택 외 국민 의식과 문화 속에서 사회적인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

비록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할지라도 상파울로 국민들이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문화와 습관은 정말 본 받아야 한다. 아래 내용은 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난 2007년에 담았던 내용이다

2007106일 주말임에도 브라질 공무원은 근무를 하고 있었다

토요일 오전에 일찍 나가야 조금 덜 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전 8시에 만나서 택시를 타고 820분에 도착 했다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략 150여명이 훨씬 넘을 것 같았다. 그 줄은 끝도 보이지 않는 길고 긴 줄로 나란히 이어져 있었다.

브라질에선 장애인과 어린이 동반자 그리고 노인 분들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우선 순위로 먼저 처리해준단 이야기를 오래 전부터 들어왔었다.

포르투칼어(포어)를 못해서 통역을 위해 함께 동행한 김선형님이 어디선가 휠체어를 가지고 나타났다.

나는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서 있을 땐 비 장애인으로 보여지기에 걸어 나가서 출입담당자 에게 부탁할 예정이었는데 동행했던 그 분은 센스 있게 휠체어를 찾아왔다.

물론 끝도 보이지 않는 길 고긴 기다림 때문에 몇 시간을 기다리기엔 무리가 따르기도 했다. 주말 아침 일찍부터 우릴 위해서 함께 동행한 그분의 시간을 많이 빼앗는 것도 미안했다.

나는 휠체어에 않았고 뒤에서 남편이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 경비원이 지키는 출입문을 통과했다. 접수처에 갔더니 컴퓨러가 다운 되어서 작동하지 않으므로 오픈 될 때 까지 기다리거나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하루 종일 기다려도 컴퓨러가 오늘 작동 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었다.

함께 동행한 그분은 유창한 포어로 접수대 아가씨들을 웃겨가며 한동안 무슨 말을 나누었다. 결국 일 처리를 해내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아서 마무리했다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 재 정부 등록을 하고 그 등록번호를 받아야 하는데 컴퓨러 오작동으로 받지 못했지만 오는 9일 화요일날 인터넷으로 들어가면 번호를 확인 할 수 있다.

그 번호를 가지고 은행에 다시 가야 하는 순서가 또 한차례 남아있다

휠체어 덕분으로 30분만에 일 처리를 빠르게 마무리 한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친절함이었다

맨 마지막 창구 에선 무척 까다로운 창구라서 웬만하면 한번에 통과 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휠체어 타고 있는 내 모습에 친절하게 마무리해준 그들을 보면서 우리의 한국을 생각했었다

한국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

요즘 우리 한국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개선되고 많이 좋아졌다.

이곳 브라질의 버스는 모두 휠체어 이용하는 장애인들 스스로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다. 버스 맨 앞쪽에 크게 장애인 마크가 부착되어 있어서 한눈에 보이고 버스 안에도 휠체어 이용 방법이  크게 부착되어 있다.

휄체어 타고 버스에 타면 바로 문 옆에 휠체어가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만들어져 있다

버슨 한국버스의 두 배 정도 되는데 미니 이 층 형식으로 비 장인들은 앞문으로 탑승하면 높은 자리가 있고 돈을 지불하는 장소는 다시 미니 일 층으로 내려오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좌석과 휠체어 공간이 넓게 만들어져 있고 대부분의 비 장애인들은 다시 미니 이 층으로 올라간다.

비록 외면의 발전은 한국보단 뒤지는 것 같지만 복지 개념에 대한 내면적인 이들의 생각과 행동은 우리 한국보다 훨씬 발전적이고 우호적이라 생각된다

비단 장애인이 아니래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늘 여자 먼저... 남자들은 양보를 한다

지난번 일본 촌에 갈 때 지하철을 타는데 무척 많은 사람들로 밀려서 힘들었는데 우리가 여자라는 이유로 모르는 남자가 양보 하면서 결국 그 사람은 지하철을 타지 못했다.

우린 미안함과 고마움에 엄지손가락을 높이 쳐들고 오브리가다를 외쳤다.

브라질에선 엄지손가락이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 상파울로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그 아름다움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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