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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고양이 수술(desex) 중성화 시기 및 중성화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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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을 생각하신다면 이 글을 꼭 먼저 읽어 보세요.

지난 2019년 3월 26일 생후 6주 된 아깽이 달(Dal)과 린(Lyn)을 가족으로 입양했다.
달과 린은 자매로 여자 아이들인데 당시에는 6주 된 꼬맹이들이라 중성화 수술에 대한 고민은 아직은 먼 훗날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어느사이 생후 6개월째 되면서 발정 증상이 나타났다.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고양이의 건강과 기타 여러모로 좋다는 내용은 많이 접했으나 아이들에게 못할 짓 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고양이 발정시기와 그 텀(간격)에 대한 내용은 각기 조금씩 다른 거 같다. 달과 린이의 경우는 정확하게 2주 간격으로 발정이 반복되었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과 고양이를 키우는 감정이 때론 흡사하다. 우리 자녀들이 지저귀하고 기어 다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성장하여 어느 날 갑자기 생리를 하면서 사춘기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면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교차하듯 고양이 역시 동일한 것 같다.

발정기에는 바닥에서 저렇게 뒹들 뒹글 많이 한다.

엊그제 6주된 아깽이(아기 고양이)들을 만났는데 벌써 발정이라니!! 아이들은 발정하면서 많이 힘들었겠지만... 첫 번째, 두 번째 발정을 지켜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렇게 순진무구한 아이들 몸에 칼을 들이대고, 마취를 하고, 여자의 기능을 강제로 척출해야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중성화 수술"에 대한 갈등을  많이 했다.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아이들의 발정은 거듭 되었고 무척 힘들어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 많았다.

6주 된 아깽이 시절에도 대, 소변(켓 리터 사용)을 잘 가리고, 실 수 안 하던 아이들인데 발정 시작 후, 거실 소파의 이불 위에 대, 소변을 크게 아주 크게 (응가해서)2차례나 사고를 쳤다.

아끼던 이불(비싼 겨울제품)들은 모조리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첫 번째 사고에 이어 약 2주 후 두 번째 역시 동일한 사고를 쳤는데 아마도 발정기라 영역 표시를 한 거 같다.

그 사건을 중심으로 달과린을 중성화 수술시키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역시 그 사건(이불위에 대, 소변)과 관련해서 린(Lyn)이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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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중성화 비용

고양이 중성화 수술비용은 여야와(암컷 고양이) 남아(수컷 고양이)의 가격 차이가 조금있다. 한국과 호주의 중성화 비용은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비슷한거 같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 여아는 약 30만원, 남아는 25만원으로 안내하는 곳도 많지만, 지역과 상황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하는 지원센터(정부가 지원하는 중성화 수술 지원센터)도 많고, 대전의 스누피 동물병원은 10만원선으로 안내되기도 한다. 이곳 저곳 여러군데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거 같다.

호주의 경우는 여아 $350(한국인 동물병원) 남아는 $300이다. 하지만 호주 역시 가격차이가 많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에 처음 문의하니까 여아 $250이라고 했었는데, 두번째 문의하니까 $220이라고 했다. 다른 비용(마이크로 칲)까지 합해서 $280 지불했다.

마이크로 칲은 꼭 필요한데 중성화 수술을 위해 마취때 함께 하는 것이 아이들 통증을 덜어주는 것이기에 함께 시행했다. 달, 린을 동시에 수술하려 했는데 린이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출산을 하게 되면서 달이 먼저 수술을 하게 되었다.

아래에 첨부한 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대한 사전 준비와 수술 후 주의사항에는 수술 전 8시간 금식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곳 시드니 동물 병원에서 2차례 상담했지만 수술 전 금식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 한국과 시드니 동물병원의 차이점인거 같다.

평일 아침에 아이들을 병원에 맡기어 수술하고, 오후에 픽업하러 가야 되는데 평일에 아침,저녁으로 병원에 갈 시간이 마땅치 않아 일요일 오후에 병원에 맡기고 월요일 오후 퇴근길에 픽업했다.

우리 사정으로 인해서 달이가 낮선 환경의 병원에서 이틀 동안 공포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니 많은 후회가 되고 마음이 아팠다.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아이는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고, 갇혀 있으면서도 떼쓰지 않았다. 집에서 같으면 철장에 갇혀 있을 때 소리치고 난리가 나는데 병원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고 겁에 질려 있었다.

그런 아이를 병원에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많은 후회가 되었다. 병원에 갈 때 집에서 달이가 즐겨 먹던 소고기(가공 포장육)를 가지고 가서 의사에게 그것으로 식사를 챙겨주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아이를 찾으러 가서 의사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밥을 하나도 안 먹고 겁에 잔뜩 질려 있었다고 했다. 자동으로 금식이 되었다. 8시간 이상…

너무 안쓰러워서 올 때 가슴에 안고 오려고 남편과 함께 갔는데 목에 커버를 했고 배에 수술 부위 때문에 안아 줄 수 없어서 이동장(철장)에 넣어서 왔다.

그토록 겁에 질려서 찍~ 소리도 못하고 꼼짝도 않던 아이가 집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철장을 나오려고 버둥대며 소리를 질렀다.

병원 아닌 내 집에 도착했으니 안심하고 밖으로 나오려 했던 것이다. 아이를 철장에서 꺼내 주는 순간….

전혀 예기치 못한 돌발 사고가 발생했다. 어떠한 대처나 준비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들이닥친 돌발 상황이었다.

어릴 적부터 불과 이틀 전까지 함께 자매로 한 집에서 지냈던 린(Lyn)이가 순식간에 달 이를 향해 돌격하여 심하게 공격하는 것이었다.

중성화 수술하고 집에 오면 냄새 때문에 다른 고양이가 하악질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서서히 주의시키려고 했었는데 이건 하악질 정도가 아닌 돌발 상황으로 심한 공격이었다.

린이가 새끼를 출산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나워지고 거칠어진 거 같았다.

수술 후 그렇잖아도 놀란 달이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봉변을 당하고 많이 위축되었다. 다시 재 발생을 막기 위해서 달 이를 다른 곳에 따로 분리시켜 두었다.

하루 종일 달 이를 혼자 분리시켜 가둬 두는 것이 안스러워서 컴퓨터방 내의자 옆에 다른 의자를 마련해서 그곳에 푹신한 집을 만들어 달이를 그곳에 두고 안전하게 지키면서 쓰담 쓰담해주었다.

컴퓨터 작업하면서 틈틈이 옆에 앉은 달 이를 쓰담 쓰담해주고 재워주고 몇 일간 보살펴 주었더니 달이는 그 후로 완전 아깽이(아이)가 되었다.

내 의자 옆 의자가 아닌 내 무릎 위에 누워서 하루 종일 내려갈 생각을 안했다. 컴퓨터 작업 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만큼 무릅위에 누워 늘어져 잠을 잤다.

뿐만 아니라, 새벽마다 1~4시 사이에 우리 침실 방문 앞에서 계속 울어대며 방문을 발로 벅벅 했다.

완전히 아깽이가 되었다. 방문 열고 나와서 놀아 달라는 것이다. 방문 열고 나오면 좋아서 매달리다가 방으로 들어가면 다시 울어대며 방문을 벅벅 귺어댔다.

병원에서는 목 커버를 실밥 뺄 때까지 하라고 했지만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3일 만에 빼주고 수술부위를 핥지 않도록 유심하게 관찰했다.

공격이 심한 린이 와는 4일째 되는 날부터 조금씩 경계선이 풀어지더니 5일째 되는 날 부터 안심해도 좋을 만큼 서로 사이가 좋아졌다.

평소에도 먹는 것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달이는 수술 후 더욱 먹는 것을 싫어해서 고양이용 분유를 타서 먹도록 시도해도 먹지 않았다.

평소 먹던 고기를(고양이 포장육) 수저로 조금씩 떠서 입에 억지로 넣어주면 어쩔 수 없이 쪼금 받아먹는 듯했으나 거의 먹지 않아 완전히 바싹 말랐다.

5일째 되는 날부터 다행히 먹기 시작했으나 예전 식욕은 아니었다. 중성화 수술 후 많은 폭풍이 지나갔다. 고양이들 중성화 수술은 가벼운 수술이 아니라서 수술 후 보호자의 세심한 보살핌이 매우 중요하다.

저렇게 배의 털을 모두 밀어내고 수술한 부위를 보니 더욱 안쓰럽지만, 지금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달에게는 더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치료가 마무리 될 때 까지 최선을 다해서 보살펴 줄 것이다.

결론적으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필수적이다. 필자 역시 수 없이 갈등했었으나 결국은 고양이와 집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일 뿐, 결국 해야 된다.

이왕 해야 되는 것 제 시기에 맞춰해 주면 고양이와 집사 모두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고양이들은 더욱 신체적으로 건강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듯 고양이를 입양해서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 되어야 하며 거기에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된다.

고양이 모래(켓 리터)와 사료(고양이 밥) 값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거기에 아이들 예방 접종비와 중성화 수술 비용까지 … 결코 경제적으로 가볍지 않다.

고양이 입양을 고려하는 입장이라면 이 글을 관심 있게 읽어보고 결정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양이 중성화 시기.  수술 전 , 후  -  준비 사항

필자는 아래 내용처럼 의학 상식이 없다. 여러 곳의 내용들을 읽고 간추려 재 편집한 것이다. 원문의 출처를 놓쳐서 편집 과정에서 표기하지 못해 집필하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desex)은 발정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과 함께 고양이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암컷 고양이의 중성화 시기"는 "첫 발정이 오기 전"에 수술하면 여성 호르몬의 자극에 의한 유선 조직이 발달하지 않아 유선종양이 생기는 것을 거의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통해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면 자궁에 고름이 차는 자궁 축농증과 난소종양 등 생식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에 "중성화 시기" 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컷 고양이의 중성화 시기는 생후 5개월 전후"로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디섹스(desex) 수술을 하면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종양·고환종양 등의 질환을 막을 수 있다.

또 남성호르몬 생성을 차단하기 때문에 성격이 온순해지며 영역표시를 위해 집안에 소변을 뿌리거나 집 밖으로 나가려는 행동도 줄어든다.

중성화수술을 하려면 먼저 혈액검사 등을 거쳐 수술 가능 여부부터 확인해야 되는데 수술은 고양이의 건강상태가 좋을 때 해야 된다. 특히 암컷의 경우 수술 후에도 일부 난소 조직이 잔류해 발정 증상을 보이는 잔류 난소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발정 시기"를 피해서 중성화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성화수술 전에는 8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 된다. 중성화 수술은 암컷의 경우 양측 난소와 자궁을, 수컷은 고환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수술 중에는 수액 처치를 하는데, 이는 마취약에 의한 위험성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한 진통제를 처방해 마취가 깬 후의 통증을 줄이고, 통증에 대한 나쁜 기억이 유발하는 수술 후 행동장애를 예방한다.

중성화(desex) 수술 후  주의사항

중성화는 큰 수술이다. 그러므로 수술 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뒤 고양이에게 일시적인 구토·어지러움·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동물병원에 문의해야 된다.

최대한 조용한 곳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수술 부위를 핥지 못하게 일주일 정도 목에 칼라를 씌우거나 환묘복 등을 입혀야 합니다.

중성화 수술 후에는 기초 대사량이 30% 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과체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료 급여량을 줄이거나 중성화 전용사료를 먹이고, 가급적 간식은 적게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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