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선물은 무엇입니까?
여러분께서 선물을 받는 입장이라면 무엇을 가장 받고 싶으세요?
여러분께서 가장 소중한 분께 선물을 하신다면 어떤 것을 생각하세요?
여기서 선물이라 함은 평범한 “마음의 선물” 기준입니다.
거창한 선물로 집을 선물로 받으면 좋겠다. 또는 자동차를 선물로 받으면 좋겠다… 는 등 경제적
단위의 선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런 경험 많으시죠.
남에 집에 초대 받아서 갈 때에 무엇을 사 가지고 가야 할지 고민이시죠?
지인 가족에게 생일 선물은 무엇을 해야 될지 고민한 적 많으시죠.
그리고 큰 도움을 받았을 때(신세 졌을 때) 적당한 선물은 뭘? 해야 될까 고민이시죠.
필자는 오래 전에 한국에서 기념품(판촉 물 아닌 귀한 기념 선물) 아이템을 개발하여 단체에
납품하는 비즈니스를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정 상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드니에서 오늘 필자가 겪은 선물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오래 전에 한국에서 호주로 건너오면서 많은 짐들을 꾸리는 가운데도 잊지 않고 소중하게 챙겨온
선물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귀인"을 위해 준비한 선물도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소중한 “귀인”을 만나면 "마음"을 표현 하기 위해 특별히 챙겨온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 한다면 호주 정착 과정에서 “귀인”을 만나면 선물하고 싶어서 소중하게 모셔온
제품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독특한 제품들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음의 선물” 입니다.
“귀인”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니까 사전에 다음과 같이 나오네요.
▶ 귀인(貴人) - 국어사전
1. <명사> 사회적 지위가 높고 귀한 사람.
2.<역사> 조선 시대에, 후궁에게 내리던 종일품 내 명부의 품계.
빈의 아래이다.
▷ 영어 사전 = (신분•인품 등이 높은 사람) nobleman
국어 사전과 영어사전의 뜻이 약간 다르지만 귀한 사람 또는 인품이 높은 사람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에서 몇 가지 준비해온 선물은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천연 염색 가죽으로 만든 벨트, 지갑,
통 가죽 다이어리 커버, 천연염색 실크 스카프, 그리고 소이 캔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게 고이 간직했던 선물은 천연염색 실크 스카프 셋트(남자, 여자)입니다.
잘 모셔온 여러 개의 천연 염색 실크 스카프 가운데도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케이스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한국식 보물함? 비슷한 박스로 정말 고급스럽고 멋 있었습니다.
가끔씩 이 박스를 열어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고 좋았습니다.
몇 칠 전에도 열어 놓고 보면서 이것을 선물할 만한 “귀인”이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는데 언제 쯤
이 선물의 주인공이 나타날까? 남편과 함께 대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생각지도 못한 "귀인"분께 그 선물을 드렸습니다.
등록하지 얼마 안된 교회에 나가는데 지난 주부터 미국에서 방문하신 김목사님 께서 오늘까지
연속 2주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목사님께 그 선물(귀인께 드리고 싶었던)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예배 마치고 서둘러서 집으로 달려와 그 선물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목사님께는 별거 아닐지 모르겠으나 저희는 소중하게 오랫동안 간직해온 정말 소중한 선물입니다.
참 이상하죠? 저도 그 이유를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왜? 그 분이 갑자기 귀인으로 생각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냉정하게 인간적인 생각으로 판단한다면 그 목사님께 드릴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신 분? 도 아니고 대화 한 번 나눠 보지 않았고 개인적인 인사 한 번
나눈 적이 없습니다.
내일 미국으로 들어가신다고 하는데 떠나시면 저희 하고는 끝입니다.
그 분께 선물하는 것 보다는 호주에 거주하시고 저희와 자주 만나는 분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저희에게 훨씬 유익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감정은 참 알 수 없네요. 언제 그 분을 뵈었다고 그렇게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게 작용하는지 이해는 않되지만 조금도 망설임 없이 집으로 달려와 박스에 리본을
정성껏 달아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서둘러서 가지고 가느라고 그 선물 사진도 찍어 두지 못했음이 아쉽네요.
오늘 그 분의 말씀 가운데 2가지가 참으로 가슴에 남습니다.
당신은 두 가지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 라는 대목입니다.
첫 번째는 :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두 번째는 : 당신은 이 세상에 살면서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인생 의 최후에 듣는 질문이 되겠네요)
두 번째 대답에서 내 자녀와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살았습니다... 라는 답변은 어떨까요?
잘못된 대답은 절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기본적으로 반드시 해내야 되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인생 살면서 오직 저 대답 외, 다른 이야기가 없는 인생을 살았다면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요?
가족은 물론이고 다른 아닌 타인을 위해서도 베풀고 나누었던 시간들이 우리 기억에 남아 있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기억이 될 것입니다.
상기 이미지는 개그맨 안일권씨의 천연염색 스카프 연출 이미지입니다.
저 스카프와 컬러 및 디자인은 다르지만 함께 만들었던 작품입니다.
저희는 그 분을 잘 모르나 하나님께는 그 분이 참으로 귀한 “귀인”으로 하나님께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타인에게 “귀인”으로 “인정받는 삶”을 영위 할 수 있다면 그 분의 삶은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타인에게 또는 이웃에게 “귀인”으로 인정받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27/08/2017..오후 5시 54분 이 시각 참 많은 도전을 주는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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