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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세상을 여는 힘】

아듀 ! 2018 연말에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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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  2018 연말에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본 포스팅 내용은 아래 유튜브에서도 시청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VcJdYzrQ0Ntsfm7VBxl5bw

2018 년말을 몇 칠 앞두고 여러분은 누가 가장 떠오르시나요?

저에겐 많은 분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보고 싶고 추억으로 떠오르는 다섯 분이 있습니다.


저의 어린시절 중학교 추억이니까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나의 고향은 지방의 시골이었고 집에서 학교까지 등교 길은 약

30 분 정도 걸어가야 되는 장거리였습니다.

포장된 도로도 있었지만 빠른 지름길의 비포장 도로를 이용하면 비가오거나 눈이 내리면  진흙 길이라 힘들었습니다.

이런 환경 때문에 몸이 연약했던 저는 눈, 비가 내리는 좋지 못한 날씨에는 학교 정문앞 엄마의 친구 집에서 지낼수 있었습니다만, 엄마의 친구집은 웬지 어렵고 불편해서 잘 이용하질 않았습니다.



 반면에 참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약간 떨어진 산속에 할머니 혼자 살고 계시는 외딴집이었요.

 

지인도 아니고 잘모르는 사이지만 그 할머니께서는 언제라도 내집처럼  편히 쉴 수있도록 따뜻한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대문도 없이 방 한칸과 작은 마루만 있었던 그 집은 늘 방문이 오픈되어 있었고 할머님께서 밭에서 일하실 때는 빈집이지만 언제든지 방문을 열고 들어가 내집처럼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당기어 밥을 지어주시곤 했었는데 그때 지어주신 할머님 가마 솥밥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 도시락까지 싸주시며 배웅 해주시던 할머님의 그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그리운 추억입니다.

 

친척도 아닌 그저  옆동네 살고 계시는 할머니인데 조건없이 따뜻하게 베풀어 주신 그 사랑이 너무 아름답지죠~


가장 죄송하고 아쉬운건 ....

진즉에 할머님을 찾아뵙지 못하고 잊고 살았었는 것입니다.

왜? 이국 만리에서만 그 할머님 생각이 가끔씩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살아계신다면 연세가 얼마나 되셨을까요?....

요즘은 백세 넘게 장수하는 시대인데  .... 약 90세- 100세 되셨을까요 ?

살아계신다면 꼭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 저를 기억하실련지 모르지만 … 할머님  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구)인천방송국 사장님

두 번째 뵙고 싶고 생각나는 분은 예전의 인천방송국 사장님입니다.  1999년 무렵 당시에는 인천방송국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인천방송국 사장님을 꼭 만나고 싶은 사건이 있었는데 연결된 지인도 없고 만날 길이 없었습니다.

비서실에 전화를 해서 어렵게 사장님과 전화 연결이 되었고 약속 날짜를 잡아서 방송국 사장실에서 만났었습니다.

그 당시에  매주 토요일밤에 윤은기 컨설턴트가 진행하던 프로그램 관련으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많은 관심을 주셨고 참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너무 죄송한점은  당시 인천방송 사장님의 존함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참 따뜻하시고 품격이 높으신 멋진 사장님께 성공으로 보답하리라 생각 했었는데 그 분의 존함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인터넷 서치 해보니 (1998~2000) 이주혁 사장님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 제가 기억하는 그 분이  맞는지 잘모르겠습니다.

그 후 인천 방송이 경인 방송으로 변경 되었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사장님은 어떻게 되셨을까요?

그 사장님과 약속한 성공은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그 분의 겸손함과 따뜻했던 격려는 두고두고 가슴에 살아서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분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살아 가겠습니다.

세번째는 전남 광주역에서 하얀티셔츠맨

세번째 추억은  꿈과 낭만이 가득했던 20대 시절 전남 광주역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당시 기차 시간이 서너 시간 간격으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차표를 끊고 보니 건너편 플랫홈에 있는 기차는 벌써 떠나려고 하더군요.

기차를 타려면 건너편 플랫홈 계단을 이용해야 되는데 저는 계단에서 뛸 수가 없기에 마음만 급했습니다. 기차 출발시간  다 되었다는 승무원의 빨간 신호기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번쩍 저를 업고  계단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경을 승무원을 비롯해서 열차안에서 지켜보고 있었기에 기차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4시간 동안  달리는 기차에서 그분과 잠시 인사를 나누었지만 이름도 성도 모르는 하얀 티셔츠를 입었던 멋진 남자분이었던 기억만 있습니다.


제가 목적지 기차역에서 내렸을때 그 하얀티셔츠맨 저는  열차가 보이지 않는 순간 까지 서로 손을 흔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분과 연락 된다면 가족 동반으로 만나서 이번엔 우리남편과 아들이 그 분을 한번 업어 주고 안아주며 감사함과 따뜻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10대 시절 산속의 외딴집 할머니와 20대 시절 하얀티셔츠의 남자분 추억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은 왜? 일까요.

 

그 분들의 따뜻했던 사랑을 값 없이 받았기 때문 아닐까요. 저는 살아오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누구에게 남겼을까? 돌아보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네번째는 (구) MBC 미주지사장 조복행

네번째로 2018 년말을 맞아 보고싶은 인물은 오래 전에 mbc 본사 근무 하시다가 미주지역 mbc 지사장님으로 근무하셨던 조복행 사장님이십니다.


오래 전에 이미 은퇴 하셔서 지금 연락은 끊겼지만 참으로 따뜻했던 분이기에 생각납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mbc 구내식당 식사가 가격도 저렴하고 참 맛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연예인들도 자주 마주치고 당시에 점심식사 장소로는 좋았습니다.

여의도에 나오면 mbc에서 식사라도 하고 가라고 하셨던 그 말씀이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평소 그분의 따뜻한 마인드가 참으로 존경 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의 인물은 현재 연재되고 있는 사라킴의 삶의 흔적 과거편 영상 3번째 드디어 서울로 입성하다..라는 스토리에 잠시 언급된 평범하고 소박한 주부입니다.

당시 나혼자 아이를 키우며 일하느라 바쁘고 힘들었던 그 시절에 따뜻한 손길을 주셨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저는 그 당시에 겨우 초등학교 일학년인 아들을 혼자 집에 두고 직장 관계로 늦는 때 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빨간펜? 학습지를 관리하던 이웃집 경희엄마가 많이 돌봐 주셨습니다.

 

제가 일이 늦을 때면  저녁밥과 숙제까지 챙겨주시며 아들을 돌봐 주셨던 그분의 연락처를 저의 무심함으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꼭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다섯 분 외에도 살아오면서  많은 여러분들께 은혜를 입었고 도움을 받았지만 일일히 열거하지 못하는 부분 양해를 구합니다.




 여러분 2018 년말 잘 보내시고 소망으로 가득한 새해 맞이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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