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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세상을 여는 힘】

"전염병은 핵 전쟁보다 더 재앙적" 빌 게이츠의 "코로나19" 예언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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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확산은 전시상황(war time)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64)는 5년 전 미국 테드(TED) 토크에서 전염병 대유행에 대한 경고를 발언한 적이 있다.

그 발언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현실화 되면서 그의 ‘예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빌 게이츠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가장 먼저 팔을 걷어 붙인 자선가다.

그의 아내 멜린다와 함께 운영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중국 등에 1억 달러(약 1220억원)의 기부를 약속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4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전미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행사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운을 뗐다.

그는 “코로나19는 세계 보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전염병 확산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빌게이츠는 만약 “글로벌 팬더믹(pandemic·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으로 치닫더라도 우리 재단은 최선을 다해 도울 것 이라고 약속했다.

빌케이츠는 의사도, 병리학자도, 경제학자도 아니지만 지난 2015년 왜 전염병을 주제로 ‘18분 스피치’에 나섯을까? 그는 전염병에 대한 경고를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으로 “전염병”을 지적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건 미사일이 아니라 미생물(microbes)이다.”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두려운 재난은 핵무기나 기후변화가 아닌, 전염성이 강한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핵전쟁이 발발할 확률은 국가 간 정치·외교적 이해관계 때문에 희박하지만, 독감처럼 퍼지는 신종 바이러스는 언제든지 수천만 명을 사망케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20세기 인류의 목숨을 앗아간 가장 치명적이었던 사건은 전쟁이 아니라 전염병이었다. 스페인 국립도서관에 따르면, 1918년 스페인 독감 창궐로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에서 1억명이 사망했다.

스페인에서만 3000만명이 죽었다. 반면 1차 세계 대전(1914~1918)과 2차 세계 대전(1939~1945)으로 사망한 수는 각각 2500만명과 6000만명으로 집계됐다.

빌 게이츠는 테러 조직이 바이러스를 활용해 대량 살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핵무기는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지만, 테러리스트가 바이러스를 활용하면 수억 명도 죽일 수 있다는 분석으로 10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무기는 핵미사일이 아닌, “미생물”이라고 지적했다.

인공 전염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과이에는 국는적인 차원에서 다루어 졌으나 지금은 일반 생물학자도 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다. 이 때문에 “전염병 확산 가능성은 매년 커지는 중”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각국 보건 당국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게이츠는 지적했다.
그는 “전쟁을 대비해 항상 훈련받고 대기 중인 군인이 있듯, 전염병을 상대로도 동일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쟁이 발생할 경우 몇 시간 내로 신속하게 투입되는 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軍)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전쟁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사용하는 핵 억제 비용을 고려하면, 전염병을 확산 방지를 위해서 쓰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게이츠의 전염병 대응 조직이 할 일 다섯 가지.

⏩ 첫째, 신흥국에 강력한 공중보건 체계를 구축해 산모가 위생적인 환경에서 출산하고, 아이들이 모두 백신을 맞게 지원해야 한다.

⏩ 둘째, 전염병이 확산할 때 활약할 담당 의료팀을 지정한다.

⏩ 셋째, 의료팀은 군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 넷째, 워 게임(war game·전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상응하는 '미생물 게임'을 준비한다.

⏩ 다섯째, 연구·개발(RD) 투자로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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